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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4승…다저스도 8연패 탈출

leekejh 2013. 5. 12. 22:42

 

              류현진, 시즌 4승…다저스도 8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2013. 05. 12

 

 

류현진(LA 다저스)

메이저리그(MLB) 여덟 번째 선발등판에서 시즌 4승 도전에 성공하며 팀의 8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이날 7-1로 승리하면서 8연패를 끊고 시즌 14승(2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26패(11승)째를 올렸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5-0 리드 상황에서 교체돼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이애미 선발 케빈 슬로위는 4⅔이닝동안 1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5자책)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의 좌전 2루타에 이어

AJ 엘리스의 희생번트로 이디어가 3루 진루에 성공하며 무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스킵 슈마커가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이디어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다저스는 3회말 추가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디 고든이 마이애미 선발 케빈 슬로위의 3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다저스는 애드리언 곤잘레스와 맷 켐프가 연속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켐프가 진루에 실패하며 아웃됐지만 AJ 앨리스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슈마커의 좌익수 땅볼 때 곤잘레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한 점을 추가,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말에도 두 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디어가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AJ 엘리스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슈마커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이디어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후안 유리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AJ 엘리스가 다시 홈으로 들어오면 한 점을 추가, 5-0을 만들었다.

7회초 마이애미는

선두타자 미겔 올리보가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말 다시 2득점하며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꺼뜨렸다.

이디어의 우전 2루타에 이어 AJ 엘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슈마커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유리베의 내야 안타 때 이디어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고,

대타 닉 푼토의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에 슈마커까지 홈을 밟으면서 7-1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타선은 곤살레스와 이디어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MLB]"류현진이 다저스 8연패 탈출 이끌었다" 美외신

 

                                                                                              뉴시스 | 김희준 2013. 05. 12

 

 

외신들도 LA 다저스를 8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낸 '괴물 투수' 류현진(26)의 활약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팀이 8연패 중이어서 적잖은 부담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변화구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구를 앞세워 마이애미 타선을 압도, 다저스의 7-1 승리에 앞장섰다.

 

다저스의 홈 팬들은 114개의 공을 던지며 혼신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마이애미 선발 케빈 슬로위가 4⅔이닝 11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류현진의 활약은 더욱 부각됐다.

외신들도 다저스의 '구세주' 역할을 한 류현진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경기 소식을 알리면서 '다저스가 류현진의 활약을 앞세워 8연패에서 탈출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MLB.com은 "상대 선발 슬로위가 부진한 반면 류현진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류현진이 5회 두 명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스킵 슈마커의 호수비에 힘입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소개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6⅔이닝을 1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6회까지 마이애미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4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SPN'의 마크 색슨 기자는 류현진이 '이날처럼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선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웃으며 "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지난 4시즌 동안 한국에서 최약체로 분류된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2009년과 2010년 한화는 '한화 치킨스'로 불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색슨 기자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한국에서와 같은 상황에 등판하기를 원치 않았겠지만 상황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며 "다저스가 분위기 반전을 원하고 있었고, 류현진이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이 7회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한 주 동안 나올 함성이 터져나왔다면서 "아마 4만2000여명의 관중이 '고맙다'고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고 뜨거웠던 다저스타디움의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jinxijun@newsis.com

 

 

 

 

          류현진, 전경기 6이닝 이상 투구… '선발이란 이런 것'

 

 

                                                                                                 마이데일리 2013. 05. 12

 

 

류현진이 어김없이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팀의 8연패 탈출 일등공신이 됐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던졌다.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삼진쇼를 펼칠 때도, 5월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실점으로 부진할 때도 모두 6이닝은 소화했다.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복이 적게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는 것 또한 선발투수의 덕목 중 하나다. 8이닝 투구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지만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 초반이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구위 자체는 최고 좋을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특히 4회 1사 3루에서 마르셀 오즈나를 삼진으로, 미겔 올리보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6회까지 104개를 던져 다소 투구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7회에도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어깨가 싱싱한 불펜보다는 100개를 넘게 던진 류현진이 더 안심된다는 판단이었다.

류현진은 7회 선두타자 올리보에게 홈런을 맞으며 1실점하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6⅔이닝을 던졌다. 투구수는 114개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았다.

비록 투구수 관리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으며 구위도 최정상은 아니었지만 어김없이 6이닝을 넘게 던졌다. 8경기 전경기 6이닝 이상 투구.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선발투수 역할을 해낸 류현진이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