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태양계

해왕선 사진 뒤지니 '직경 19km' 초미니 달 나왔다

leekejh 2013. 7. 16. 13:28

 

           해왕선 사진 뒤지니 '직경 19km' 초미니 달 나왔다

                        너무 작아 보이저호도 놓쳐…해왕성 14번째 달 기록

 

 

                                                                                                         연합뉴스 |  2013. 07. 16

 

 

해왕성을 도는 지름 19㎞(12마일)의 '초미니' 달이 예전 천체 사진을 꼼꼼히 분석한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티(SETI)연구소의 마크 쇼월터 박사팀이 너무 작아 무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도 못 찾아낸 해왕성의 14번째 달을 발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S/2004 N1'이라고 임시 명명된 이 달은 지름 19㎞의 돌덩어리로 미국 폭스뉴스는 "동화 속 어린 왕자가 사는 꼬마 소행성 크기"라고 설명했다.

S/2004 N1은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흐릿한 별보다 무려 1억 배 더 희미한 '점'이다. 1989년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에 직접 접근해 달과 고리 구조를 조사했던 보이저호도 미처 이 달은 관측하지 못했다.

쇼월터 박사팀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2004∼2009년 찍은 해왕성 사진 150점 이상을 컴퓨터로 정밀 분석해 이 달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쇼월터 박사는 예전에도 토성, 천왕성, 태양계 최고 변두리의 왜소행성인 명왕성에서 4개의 달을 발견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해왕성 고리 밖의 넓은 우주 사진을 뒤져보기로 하고 컴퓨터 이미지 분석을 1시간 정도 돌렸더니 거기 있을 이유가 없는 점(dot) 하나가 보였다"고 말했다.

이 달은 해왕성을 23시간에 한 번 돈다.

쇼월터 박사팀은 현재 국제천문연맹에 제안할 달의 명칭을 고민하고 있다. 해왕성의 영문명인 '넵튠'(Neptune)이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바다의 신인 만큼 이와 관련된 신화 주인공을 따서 이름을 지을 예정이다.

해왕성의 다른 달 명칭도 모두 바다나 물과 연관이 있다. 가장 큰 달은 반인반수 해신인 트리톤(Triton)이고 세 번째 큰 달인 네레이드(Nereid)는 바다의 님프(요정), 해왕성에 가장 가까운 달인 나이아드(Naiad)는 분수와 우물의 님프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tae@yna.co.kr

 

 

 

 

 

 

                  보이저가 놓친 해왕성 달 발견..지름 19km

 

                                                           지디넷코리아 |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  2013. 07. 16

 

 

너무 작아서 보이저2도 지나쳐 버린 해왕성의 달이 발견됐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달의 밝기는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가장 흐린 별의 1억분의 1에 불과했다. 지름도 19km밖에 안된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는 15일(현지시간) 이달 초 마크 쇼�터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연구소 소속 우주학자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된 사진 분석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해왕성의 14번째 달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달은 해왕성의 주위를 23시간마다 한바퀴씩 돈다.

쇼월터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허블이 찍은 해왕성 고리주변을 찍은 사진에 흰점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확인한 결과 이것이 해왕성의 달임을 밝혀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해왕성으로부터 10만5천km밖에서 점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새로 발견된 해왕성의 달 S/2004 N 1이었다"고 말했다.

 

 

 

▲ 허블망원경을 통해 발견된 이 달은 해왕성을 도는 14번째 달로 기록됐다.

새로 발견된 해왕성의 달의 위치 합성 이미지. S/2004 N 1로 명명됐다.

< 사진= ESA,마크쇼월터/세티연구소/나사 >

 

 

 

▲ 나사 과학자들은 이 달의 밝기는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가장 멀리있는 별의 1억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블은 이 해왕성의 달을 발견했다. < 사진=나사 >

 


지난 1989년 해왕성에 접근한 보이저2는 해왕성의 달과 고리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지만 이상하게도 이 달은 보이지 않았다. 쇼월터가 발견한 이 달은 해왕성을 도는 가장 작은 달임이 드러났다. S/2004 N 1으로 명명된 이 달은 지름이 불과 19km에 불과하다. 나사과학자들이 보이저2가 보내온 해왕성의 주변 사진을 보고서도 이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다.

그는 "달과 호는 매우 빠르게 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해왕성계의 자세한 모습을 알기 위해 이들 달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방법을 찾아야했다"고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사진작가가 달리는 육상선수를 추적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선수는 초점을 맞춘 상태에 머물고 뒷배경은 흐려진다"고 말했다.

 

 

 

▲ 해왕성. < 사진=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