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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릭 커미셔너 "올림픽 기간 중 리그 중단 불가" 재확인

leekejh 2013. 7. 17. 17:44

 

          셀릭 커미셔너 "올림픽 기간 중 리그 중단 불가" 재확인

 

 

                                                                                              뉴시스 | 권혁진 2013. 07. 17

 

 

메이저리그(MLB)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올림픽 기간 중 리그 중단 불가 방침을 재천명했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셀릭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야구기자협회(BWAA)와의 정례미팅에서 올림픽 기간 메이저리그 중단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셀릭 커미셔너는 "(리그를 중단한다면)추수감사절 기간인 12월1일에도 야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과 큰 차이가 없다.

 

 

 

야구는 지난 5월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 스쿼시와 함께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국제 야구계는 올림픽 정식종목 복귀를 위해 어느 때보다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약점을 감추기 위해 여성들이 나서는 소프트볼과 손을 잡았고 경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에 종전 9이닝에서 7이닝으로 줄이자는 의견까지 내놓은 상태다.

IOC는 야구의 복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올림픽 기간 중 메이저리그의 중단과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을 요구한 상태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야구도 농구와 하키처럼 최고의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절대 권력자인 셀릭 커미셔너의 이 같은 발언으로 두 가지 요구안 모두 지켜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타 종목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IOC는 오는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총회를 통해 세 종목 중 한 개를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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