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울린 첫 애국가..관중들 생소한 모습
SBS | 장선이 기자 | 2013. 09. 15
북한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평양에 있는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북한 관중들은 처음 듣는 애국가에 생소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신기한 듯 태극기를 쳐다보는 사람에 외면하는 사람, 서 있는 방향도 제각각입니다.
아시아 역도선수권 대회 남자 주니어 85킬로그램 급에 출전한 김우식, 이영균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면서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알리 모라디/아시아역도연맹 사무총장 : 매우 기쁩니다.
전 세계에 평화와 연대의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으니까요.]
북한 TV도 시상식과 경기 장면을 녹화 방송했습니다.
우리 선수 국적을 남조선으로 부르며 태극기는 아주 작게, 애국가는 희미하게 내보냈습니다.
북한 당국이 북한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서 태극기와 애국가를 허용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5월 조선중앙 TV는
파리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남북 대표팀이 맞붙었을 때도
태극기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전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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