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MLB (메이저리그)

144승 투수 카펜터, 현역 은퇴 선언

leekejh 2013. 11. 21. 21:06

 

                144승 투수 카펜터, 현역 은퇴 선언

 

 

                                                                                            뉴시스 | 권혁진 2013. 11. 21

 

 

'왕년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38·세인트루이스)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펜터의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04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카펜터는 그해 15승5패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한 뒤 이듬해 33경기에서 21승5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2007년과 2008년을 부상으로 날린 카펜터는 2009년 17승4패 평균자책점 2.24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카펜터는 2011년까지 꾸준히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지만 2012년 이후 어깨 부상과 함께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44승 94패 평균자책점 3.76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8차례 선발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한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3일 휴식 후 7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역투로 팀에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빼어난 실력 뿐 아니라 성실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던 카펜터는 은퇴 후 구단에 남아 야구 관련 일을 지속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