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글래빈-노모, MLB 명예의 전당 후보 지명
스타뉴스 | 김동영 인턴기자 | 2013. 11. 27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다. 그렉 매덕스(47)와 톰 글래빈(47), 프랭크 토마스(45) 등이 신규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명예의 전당 입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는 기존 17명에 신규 19명까지 총 36명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그렉 매덕스. /사진 AFP=뉴스1
가장 눈에 띄는 신규 후보는 매덕스, 글래빈, 토마스 3명이다. 매덕스는 198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해 23시즌 동안 통산 744경기에 나서 5,008⅓이닝, 355승 227패, 3,371탈삼진,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메이저리그 역대 다승 8위, 탈삼진 10위, 이닝수 13위에 올라 있다.
'제구의 마술사'라고 불린 매덕스는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7시즌 연속으로 15승 이상을 거뒀고, 역시 1988년부터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4년 1.56, 1995년 1.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골든글러브 통산 18회 수상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글래빈 역시 매덕스와 쌍벽을 이루는 투수다. 198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글래빈은 22시즌 동안 682경기에서 4,413⅓이닝을 던지며 305승 203패, 2,607탈삼진,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1989년부터 14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1991~1993년에는 3년 연속으로 20승 이상을 달성했다. 통산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으며, 1991년과 1998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통산 4차례(1991, 1995, 1996, 1998)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매덕스, 존 스몰츠(46)와 함께 애틀랜타 선발 3인방을 이끌었다.
'빅 허트(Big Hurt)'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토마스는 1990년에 데뷔해 20시즌 동안 타율 0.301에 2,468안타, 521홈런, 1,704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5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18위에 올라 있다. 홈런 뿐 아니라 타격 전 부문에서 밸런스가 완벽한 타자이며, 1993년과 1994년 2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약물과 관련해 가장 깨끗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세명 외에도 노모 히데오, 루이스 곤잘레스, 아만도 베니테즈, 케니 로저스, 에릭 가니에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후보로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야구기자협회 10년 이상의 회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입성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15년 동안 회원의 후보자의 자격을 얻을 수 있고 5%미만의 득표가 나오면 후보의 자격을 잃는다.
2013년에는 단 1명의 입성자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2014년 투표에서는 다를 전망이다. 매덕스, 글래빈, 토마스의 입성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 매덕스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가 예상될 정도다. 글래빈과 토마스도 득표율이 관심사다.
기존 후보중에는 지난 투표에서 68.2%의 득표율로 입성에 실패한 크레이그 비지오와 67.7%에 그쳤던 잭 모리스 등이 재도전에 나서고, '약물 스캔들'에 연루된 배리본즈(지난 투표 36.2%), 새미 소사(지난 투표 12.5%), 라파엘 팔메이로(지난 투표 8.8%), 마크 맥과이어(지난 투표 16.9%), 로저 클레멘서(지난 투표 37.6%) 등도 재입성에 나선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8일(현지시간) 발표된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동영 인턴기자] raining99@
'WS 영웅' 잭 모리스, 마지막 15번째 HOF 도전
스포츠동아 | 2013. 11. 27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 영광의 자리인 '명예의 전당' 후보가 발표되며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잭 모리스의 입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2014년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할 주요 후보를 발표했다.
단연 돋보이는 후보는 그렉 매덕스.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매덕스는 통산 355승을 기록하는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이다.
이어 500홈런을 돌파한 프랭크 토머스와 300승을 넘긴 톰 글래빈, 지난해 아쉽게 입회하지 못한 크레이그 비지오가 입회를 위해 나선다.
매덕스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후보로는 14번째 도전에서도 67.7%를 받아 75%를 넘지 못한 모리스.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최대 15번의 기회 안에 75%를 넘겨야 한다. 모리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도 75%를 넘기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자단 투표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없고, 원로 위원회를 통해야 한다.
모리스는 사이영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투수.
부진했던 1992년 토론토 시절을 제외하면 1984년과 1991년 두 번의 월드시리즈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8년 통산 기록은 549경기(527선발)에 나서 3824이닝을 던지며 254승 186패 평균자책점 3.90과 탈삼진 2478개다.
가장 최근에 15번째 만에 75%를 넘긴 후보로는 지난 2009년 투표에서의 짐 라이스. 당시 라이스는 15년째 만에 76.4%를 얻었다.
또한 버트 블라이레븐은 지난 2011년 14번째 만에 79.7%를 얻어 천신만고 끝에 명예 중의 명예를 얻게 됐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은 1969년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톰 시버가 갖고 있다. 시버는 1992년 98.85%를 받고 입회했다. 2014 명예의 전당 입회 결과는 2014년 1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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