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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언론, "추신수 몸값, 최소 1억3000만$"

leekejh 2013. 12. 6. 09:36

               보스턴 언론, "추신수 몸값, 최소 1억3000만$"

 

                                                                                                          OSEN 2013. 12. 06

 

 

추신수의 몸값으로 최소 1억3000만달러가 예상됐다. 추신수 영입 후보팀으로 꼽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역 언론에서 예상한 금액이다.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6일(이하`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관련한 기사에서 대체 자원으로 추신수를 언급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몸값이 최소 1억3000만 달러에 달해 보스턴에서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기사에 따르면 보스턴은 엘스버리를 잡기 위해 1억 달러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7년간 총액 1억5300만 달러를 베팅한 양키스의 투자에 밀렸다. 벤 쉐링턴 보스턴 단장은 "양키스는 엘스버리의 가능성 있는 후보 중 하나였다"며 "우리도 그를 잡고 싶었지만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엘스버리의 대체 자원으로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23세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쉐링턴 단장은 "브래들리가 재능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외야수를 추가 영입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며 엘스버리 공백에 따라 외야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글로브'는 FA 시장에서 눈여겨 볼 만한 선수로 추신수와 커티스 그랜더슨을 꼽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엘스버리와 마찬가지로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다. 그는 최소 1억3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다. 보스턴이 엘스버리에게 투자하기 어려웠던 만큼 추신수를 잡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스버리가 예상보다 높은 7년간 총액 1억5300만 달러에 계약하게 됨에 따라 추신수의 몸값도 덩달아 상승했다. 1억3000만 달러는 보라스가 기준선으로 잡은 지난 2010년 말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총액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한 제이슨 워스를 넘어서는 액수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1억30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은 외야수로 엘스버리를 비롯해 2001년 매니 라미레스(1억6000만) 2012년 맷 켐프(1억6000만) 2011년 칼 크로포드(1억4200만) 2007년 알폰소 소리아노(1억3600만) 등 5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초특급 대우다.

추신수를 잡기 어렵다면 보스턴의 대안으로는 그랜더슨이 있다. 그러나 '보스턴글로브'는 '추신수처럼 그랜더슨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로 영입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는 점을 들어 투자 가치가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LA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외야수 켐프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