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신비한 우주의 세계

천문학자 당황시킨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 발견

leekejh 2013. 12. 13. 14:23

 

             천문학자 당황시킨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 발견

 

                                                                                                        서울신문|2013. 12. 08

 

 

기존 행성 생성 이론을 뒤집는 거대한 크기의 행성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팀은

태양계 밖에서 찾아낸 외계행성 HD 106906 b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보다 무려 11배나 큰 초거대 행성인 HD 106906 b는

그러나 이보다 더 놀라운 비밀을 가지고 있다.

 

바로 우리의 태양에 해당되는 모항성과의 거리다.

관측결과 드러난 HD 106906 b와 모항성과의 거리는 무려 650AU.

1AU는 태양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약 1억 4960만㎞에 해당된다.

 따라서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HD 106906 b는 모항성과 떨어져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같이 모항성과 먼거리에 떨어져 있는 행성의 생성이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우리의 태양계는 지금으로 부터 46억년 전 거대한 분자 구름의 일부분이 중력 붕괴를 일으키면서 형성됐다.

이후 일정한 거리 내에서 태양, 행성, 위성 등으로 진화나가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이번 HD 106906 b의 발견으로

초거대 행성이 650AU 나 떨어진 곳에서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 바네사 베일리 연구원은

" 이 행성의 나이는 1300만년 정도로 추정될 만큼 젊다."  면서

" 행성 생성 과정에서 남은 물질들이 디스크 처럼 주위를 돌고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 기존 행성 생성 이론으로 설명이 안돼 많이 당황했다."  면서

" 아마도 쌍성계(태양이 하나가 아닌 두개 이상) 형성 과정에서 생겨난 행성일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