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I "푸이그, 올해의 가장 '화끈한' 신인"
엑스포츠뉴스 2013. 12. 27
야시엘 푸이그(다저스)가 올해의 가장 '화끈한' 신인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2013년의 113가지 순간들'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올 한 해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각양각색의 사건들을 총망라한 가운데 푸이그의 데뷔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SI는
" 푸이그마니아:올해의 가장 화끈한 신인." 이라는 제목으로 푸이그를 소개했다.
이어
" 올해의 푸이그만큼 인상적인 신인은 보기 힘들다." 며
"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지닌 푸이그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 평가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푼 9리,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기록했다.
가끔은 수비에서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압도적인 툴을 바탕으로 한 선 굵은 야구가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푸이그의 열정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는 쓴소리도 덧붙였다.
SI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선수단과 '세리머니 논쟁'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 그의 떠들썩한 플레이가 카를로스 벨트란을 화나게 했다." 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의 '세리머니 논쟁'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부터 불붙었다.
시리즈 전적 무승 2패로 몰렸던 다저스는
3차전 선발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7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승부처였던 4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타로, 푸이그가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적시타를 친 곤잘레스는 양손을 머리 위로 빙글빙글 돌리는 '미키 마우스' 세리머니를,
푸이그는 3루 베이스 위에서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을 비롯해 지역 언론까지 이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 곤잘레스와 푸이그는 상대를 조롱했다." 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SI는 푸이그의 두 가지 얼굴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 확실한 것은, 푸이그가 팬들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한편 SI가 꼽은 올해의 113가지 순간들에는
지난 4월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매 경기 접전 끝에 7차전에서 승부가 갈린 2012-13시즌 NBA 파이널(샌안토니오-마이애미),
미국 스포츠 최대 축제 '슈퍼볼'에서 벌어진 정전사태 등이 꼽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피츠버그,
'환골탈태'하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 등이 언급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 지은 뒤 체이스필드 수영장에 뛰어든 다저스 선수단의 행동도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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