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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카시야스, '월드컵 무실점' 대기록 작성 실패

leekejh 2014. 6. 15. 01:05

 

          '거미손' 카시야스, '월드컵 무실점' 대기록 작성 실패

 

 

                                                                          머니투데이|이슈팀 이원광 기자| 2014. 06. 14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가 대기록 작성을 놓쳤다.

카시야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B조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44분 '에이스'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헤딩골을 실점하는 등 총 5골을 내주며 팀의 1-5 패배를 지켜봤다.

 

                   스페인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AFPBBNews=뉴스1

카시야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부터 이어온 월드컵 본선 무실점 기록을 477분에서 끝냈다.

이 부문의 최고 기록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월터 젱가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세운 517분이다. 카시야스는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면 월터 젱가의 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다.

카시야스는 또 골키퍼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는 일명 '클린시트' 기록도 마감했다. 카시야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7차례 무실점 경기를 하는 등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었다.

'클린시트' 부문의 최다기록은 잉글랜드의 피터 실튼, 프랑스의 파비앙 바르테스가 보유한 10경기였다.

1981년 출생의 카시야스의 연령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있어 이날 경기의 부진은 더욱 아쉬움을 낳았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원광기자 demian@

[[2014 브라질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