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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야구팀 다저스, 파산보호 신청

leekejh 2011. 6. 28. 00:09

 

                   美 프로야구팀 다저스, 파산보호 신청

 

                                                                                      연합뉴스 | 박상현 2011. 06. 27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MLB)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이

27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다저스의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이날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하고

현재 MLB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의 비협조로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매코트 구단주는

" 현금 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1년전부터 폭스TV를 상대로 중계권료 협상을 추진, 합의를 이뤘으나

  셀리그 커미셔너가 이를 거부했다." 면서

"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파산보호 신청 이외에 달리 대안이 없다." 고 밝혔다.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 서류상에는

다저스의 총 자산이 5억∼10억달러, 부채가 1억∼5억달러로 돼 있다.

통산 6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기록을 보유한 다저스는

MLB 구단 가운데 손꼽히는 명문구단이지만

재정난으로 파산 위기까지 몰린 것은

매코트 구단주의 사치스런 생활과 부인과의 이혼소송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 문제 등으로

MLB 사무국과 알력을 빚은 것이 주된 요인이다.

다저스는 2주마다 선수들에게 지급해야할 급여도 제때 주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심화되자

지난달 21일 MLB 사무국이 경영권을 인수, 사실상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앞서 매코트 구단주는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폭스TV와 17년간 3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 방송 계약을 추진했으며,

이 가운데 3억 달러를 먼저 받아 자구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었으나

MLB 사무국이 승인을 하지 않아 재정 위기가 커졌다며 MLB 사무국을 공개 비난했다.

그러나 MLB 사무국은 폭스TV와의 합의 내용이

구단과 팬, MLB 소속 팀 모두에게 최상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를 거부했으며

특히 매코트가 부인에게 줄 위자료를 충당하고자 구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shpark@yna.co.kr

 

 

 

             다저스, 일단 파산은 면해…1억5천만달러 대출 승인

 

                                                                                                 조이뉴스24 2011. 06. 29 

 

파산 위기에 놓인 LA 다저스가 회생 기회를 잡았다.

29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델레웨어 법원은 전날 접수된 LA 다저스의 대출 방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당분간 채무 변제를 하지 않고 추가 대출을 받아 구단을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일단 이같은 방안에 합의해 구단이 강제 매각되는 상황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합의를 마친 뒤에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제출한 대출 방안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준비한 것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다저스는 6월말 선수단 급여도 마련하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었으며

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운영권을 모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빼앗겨

강제 매각 절차를 밟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궁지에 몰린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는 여러 금융회사에 대출을 요청해

그 중 '하이브리지 프린서펄 스트레이트지'라는 금융회사로부터 1억5천만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해

이날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많은 수수료에 10%에 이르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거기에 다저스가 회생하지 못하고 파산할 경우

하이브리드는 제1 채권자로 가장 먼저 다저스 자산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금리 3% 외에 아무런 조건도 없는 대출 조건으로

다저스 회생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도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다저스를 비난했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랭크 매코트가 다저스로부터 1억달러를 빼돌려 유용했다며

그가 다시 구단주 권리를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로써 다저스는 일단 파산 위기는 넘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 소송이 끝난 것은 아니며

이날 합의는 7월20일로 정해진 다음 심리까지 다저스가 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임시 결정에 불과하다.

과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론

전 부인 제이미 매코트의 공격까지 받고 있는 매코트 구단주가

다저스를 지킬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김홍식기자]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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