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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재발' 추신수, 사실상 시즌 아웃

leekejh 2011. 9. 16. 18:14

'부상 재발' 추신수, 사실상 시즌 아웃

[OSEN] 2011년 09월 16일(금) 오후 01:01


[OSEN=박광민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 복귀전 첫 타석 후 또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이 어렵게 됐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알렉시 오간도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부상 복귀 첫 타석부터 오간도의 최고구속 99마일(160km)의 강속구에 대처하기 위해 과도한 힘을 썼다. 추신수는 1회말 수비에 나섰으나 2회말 수비 때 카레라와 교체되면서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인 '플레인딜러' 폴 호인스 기자는 OSEN과 전화통화에서 "추신수가 1회 첫 타석에서 스윙 후 또 왼 옆구리에 통증이 심해져 교체됐다. 아마도 남은 경기에 출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호인스 기자는 경기 후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을 만나 이같은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지난 8월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더블헤더 2차전 도중 처음으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뒤 이후 몇 차례 경기에 출장했으나 옆구리에 염증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지난 2일 15일자 부상자명단에 등록되면서 재활에 집중했다.

사실 스윙 동작은 순간적으로 엄청난 힘을 요하기 때문에 옆구리 근육이 매우 중요하다. 추신수도 잘 알지만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재활을 서둘러 오늘 복귀했다.

경기 전 추신수는 "남은 시즌은 재활 센터가 아닌 경기장에서 마치고 싶다. 동료들에게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매 경기 팀이 이기기는 것이 내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맘처럼 되지 못하고 남은 시즌 재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클리블랜드 감독 "추신수 올시즌 끝났다" 선언

[아시아경제] 2011년 09월 16일(금) 오후 02:21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의 2011 시즌이 허망하게 끝났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이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4-7로 패한 후 "추신수는 올시즌 끝났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추신수는 19일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그러나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후 2회말 수비 때 에세키엘 카레라로 교체됐다. 옆구리 통증이 다시 재발한 것이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경기 전 몸이 100%에 가깝게 회복됐고 공을 던지거나 스윙할 때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지만 경기에서 왼쪽 갈비뼈에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MLB닷컴에 "(왼쪽이) 오른쪽처럼 편한 느낌이 아니다. 뭔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악타 감독은 곧바로 추신수를 올시즌 더이상 기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실히 알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7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선 채 시즌을 끝내게 됐다. 추신수는 올시즌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홈런 8개, 36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시즌 그라운드 안팎에서 손가락 부상, 옆구리 통증, 음주운전 등으로 잇딴 시련을 겪었던 그가 다음 시즌 어떤 계약서를 받아들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하며 몸값을 높인 추신수는 장기계약 대신 1년씩 재계약을 통해 더 좋은 조건과 함께 타팀 이적을 염두에 뒀으나 올시즌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며 이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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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