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홍식기자] 플로리다 말린스의 '팔순' 감독 잭 매키온이 은퇴한다.
매키온 감독은 27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매키온 감독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령 감독 2위 기록을 남기게 됐다.
매키온 감독은 "2,3년 쯤 쉬다가 다시 복귀해 메이저리그 최고령 감독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지만 순전히 농담이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령 감독 기록은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를 이끌고 87세까지 감독을 한 코니 맥이다. 하지만 코니 맥은 구단주 겸 감독으로 사실상 성적이나 외부 여건에 관계없이 종신 감독을 할 수 있었으며 그같은 기록이 다시 나오기는 어렵다.
1930년 생인 매키온 감독은 197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으로 데뷔해 2005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3년에는 추락하던 팀을 시즌 중반에 떠맡아 남은 시즌을 75승49패의 전적으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올해 다시 플로리다 감독이 된 것도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전임 감독 에드윈 로드리게스가 시즌 도중 해임된 상황에서 무너지는 팀을 바로 잡기 위해 만 80세가 넘은 나이에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것이다.
당시 매키온 감독은 "야구에 대한 내 열정은 14세 소년과 같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감독을 할 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매키온 감독 부임 이후 잠시 오르는 듯한 성적은 다시 떨어졌고 매키온 감독은 올시즌 39승48패를 기록하며 2003년의 영광을 재연하지 못했다.
26일까지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 16년 동안 1천50승 988패.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건 2003년 단 한 번뿐이다.
매키온 감독은 은퇴 이후 플로리다 구단 자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 양키스 "캐시먼 단장과 재계약 원해"
▶ 매리스 형제 "홈런 기록은 아버지 것"
▶ 오클랜드, 밥 멜빈과 정식 감독 계약
▶ '80세' 존 매키온, 플로리다 새 감독
▶ 플로리다, 로드리게스 감독 사임…80세 매키온 후임 물망
'스 포 츠 > MLB (메이저리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탬파베이, 기적의 역전승으로 PS 진출 (0) | 2011.09.29 |
---|---|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 '점입가경' (0) | 2011.09.28 |
보스턴 엘스버리, 30홈런-30도루 달성 (0) | 2011.09.27 |
MLB, 끝나지 않은 드라마 (0) | 2011.09.27 |
매리스 형제 "홈런 기록은 아버지 것" (0) | 2011.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