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 최대규모 '40억 통 큰 보너스'
스포츠서울 | 2011. 10. 31
2011년 한국시리즈를 석권한 삼성이 사상 최대의 돈잔치를 벌인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경기의 누적 입장료 수입에서 구장 사용료를 비롯한 제반 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우선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이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금액의 절반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차지한다. 2위 팀이 25%, 3위가 15%, 4위는 10%의 배당금을 받는다.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14경기의 입장 수입은 약 77억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통상 제반 경비를 40% 정도로 추산하는데, 삼성 측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50% 정도가 배당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당금을 38억으로 추산하더라도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우승 상금으로 7억6000만원과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 15억2000만원을 가져간다. 이 금액만 22억8000만원이다. KBO의 추산대로라면 삼성이 가져갈 몫은 28억원까지 상승한다.
여기에 시즌 개막에 앞서 삼성화재에 들었던 우승 보험금까지 챙긴다. 2002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우승 보험금이 10억원이었으니 올시즌에도 최소 10억원의 우승 보험금이 지급될 것이 확실하다. 배당금에 우승 보험금까지 더하면 최소 33억원에서 38억원 수준의 통큰 보너스가 지급된다는 얘기다. 올시즌 삼성 야구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등 그룹 고위층이 특별 격려금까지 내놓을 경우 보너스의 총액은 40억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2009년 KIA가 역대 최고 배당금(28억3000만원)을 포함해 32억원 수준의 우승 보너스를 지급한 것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삼성 송삼봉 단장은 "아직 배당금이 얼마나 될지 계산하지 않았다. 금액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와야 그룹에 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 그러나 보너스의 총액 규모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혀 그 이상의 화끈한 포상금이 지급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전례와 타 구단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 가지 정도의 안을 제출하려고 한다. 포상 규모는 어떤 안이 채택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단장은 "보너스는 선수들의 활약도에 따라 A, B, C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하게 될 것이고 A급 선수는 최소 1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잠실 |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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