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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강국 꿈’ 한발짝 더 다가섰다

leekejh 2011. 11. 1. 21:18

 

                   中 ‘우주강국 꿈’ 한발짝 더 다가섰다
 

                                                                                                     세계일보|   2011. 11. 01

 

 

   선저우 8호 발사 성공… 이르면 2일밤 '톈궁 1호'와 첫 도킹 시도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1일 오전 5시58분(현지시각)

간쑤성(甘肅省)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F 로켓에 실려 발사된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순조로운 비행을 거쳐 예정된 궤도에 안착했다고 중국 우주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발사 후 9분43초 만에 선저우 8호가 예정궤도인 330㎞ 상공에 정확히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선저우 8호는 2일 밤이나 3일 새벽쯤

지난달 29일 발사된 중국의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天宮)1호와 도킹을 시도하며

도킹 장소는 중국 간쑤성이나 산시(陝西)성 상공이 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중국 우주당국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톈궁 1호가

도킹에 대비해 위치를 180도 돌리는 데 성공했으며

선저우 8호와 도킹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유인우주실험프로그램의 바이밍성(白明生) 부총설계사는

" 우주 랑데부는 지상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것에 비유하면,

  도킹은 두 사람이 악수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 라면서

" 고도의 정교함과 정확성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우선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 간 거리가 52㎞에 이르기까지 지상통제센터가 통제를 하며

그 이후에는 자동운항체계로 전환하게 된다.

이어 약 2시간30분 후 두 우주선 간 거리는 수㎝로 좁혀지게 된다.

 

도킹에는 약 15분 걸리며 오차 범위는 12㎝이다.

이번 도킹에 성공할 경우 약 12일간 두 우주선이 함께 비행하다가 분리된 뒤

도킹을 한 차례 더 시도한 후 선저우 8호는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중국은 이번 도킹에 성공할 경우

2020년까지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우주프로그램에 큰 고비를 넘기게 되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명실상부한 우주강국 빅3의 지위를 대내외에 각인시키게 된다.

 

중국은 내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9호와 선저우 10호를 잇달아 발사해

우주인을 잠시 톈궁 1호에 들여보냈다가 귀환시킬 계획이다.

선저우 9호나 10호에 탑승하는 우주인 중에는 여성도 포함될 예정이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