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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11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실패

leekejh 2011. 11. 10. 12:03

 

이치로, 11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실패

엑스포츠뉴스 | 입력 2011.11.03 14:35 | 네티즌 의견 보기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야구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38, 시애틀)가 미국 프로야구(이하, MLB) 11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이치로는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1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신인상과 아메리칼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10년 연속 외야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록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치로는 골든글러브 조차 놓치고 말았다.

지난 10년동안 이치로는 3할 타율에 200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하면서 올스타전에 선발되지 못했다. 또한, 10년 동안 꾸준하게 받아왔던 골든글러브도 놓치고 말았다.

이치로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2리에 머물렀다. '영원한 3할 타자'로 인식되던 그는 배트의 정교함이 떨어지면서 예전과 같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치로는 내년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사진 = 스즈키 이치로 (C)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천재' 이치로도 넘지 못한 세월의 무게

오마이뉴스 | 입력 2011.09.30 17:07 | 네티즌 의견 보기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200안타 달성에 실패한 스즈키 이치로

ⓒ Seattle Mariners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11년 연속 200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는 30일(한국시각)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1 메이저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결국 타율 2할7푼2리 184안타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혹평에 시달릴 만큼 부진한 성적은 아니지만 이치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휩쓸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0년을 이어온 3할 타율-200안타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이치로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노쇠화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어느덧 38살의 노장 선수가 된 이치로는 평균 연령이 26살에 불과한 시애틀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정확한 배팅 컨택과 빠른 발, 타고난 야구 센스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지만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내야 안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이치로도 세월의 흐름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몸값게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친 이치로는 최근 미국 일간지 < USA투데이 > 가 꼽은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명단에서 9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이치로는 담담했다. 시즌이 끝난 뒤 이치로는 "후련하다"면서 더 이상 200안타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게 되어 더욱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11년 연속 200안타의 대기록은 실패했지만 이치로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바로 개인 통산 3000안타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다. 지금껏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 선수가 이름을 올린 적은 없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치로의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자존심이 센 이치로가 과연 내년 시즌 다시 3할 타율-2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이탓인가? 이치로, 200안타 실패 이유

OSEN | 입력 2011.09.30 08:33 | 네티즌 의견 보기

 




[OSEN=이선호 기자]나이의 한계인가. 일본인 천재 타자 스즈키 이치로(38. 시애틀 매리너스)가 200안타 고지를 밟지 못했다. 지난 29일 오클랜드와의 최종전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184안타에 그치면서 11년 연속 200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타율도 2할7푼2리에 그쳐 오릭스 시절부터 이어온 17년 연속 3할 타율도 마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치로의 200안타 좌절의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를 쏟아내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첫 타석의 타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낮은 2할3푼3리에 그쳤다. 첫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중반이후에는 강력한 불펜진을 상대하고 고의 볼넷으로 승부기회가 줄어든 요인도 있다.

또 하나는 내아안타의 감소이다. 올해는 36개의 내야안타를 날렸는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수치이다. 전체 안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다. 상대가 전진수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유의 내야안타를 만드는 타격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달라진 점은 구종별 대응력이다. 직구, 슬라이더에 대한 타율이 떨어지고 커브, 체인지업의 볼에 손을 대는 확률이 높아졌다. 이치로는 직구와 슬라이더 타율이 메이저리그 평균이하로 직구계통의 구종에 고전했다. 강속구 투수들이 많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감안하면 대응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치로의 스피드 저하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일례로 이치로의 수비범위가 평균 이하라는 것이다. 타구의 판단력은 변화지 않지만 주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나이가 들면 주력 뿐만 아니라 스윙 스피드도 무뎌지기 마련이다. 이치로도 나이의 한계를 겪고 있는 듯 하다.

이치로는 "왠지 기분이 좋다. 이제는 200안타 기록 잇기에 쫓기는 일이 없어졌다"면서도 "(내년에는) 200안타 가능성을 낳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싶다"고 재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