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에서도 윤석민(25·KIA)에게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스캇 보라스도 윤석민과의 에이전트 계약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윤석민·류현진의 계약을 알리며
'한국의 스타투수 윤석민이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뛸지도 모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야후스포츠' 메이저리그 페이지에서
메인 옆 4개의 주요 기사란에 윤석민의 얼굴 사진이 들어갈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졌다.
기사는 윤석민에 대해
'2011년 한국프로야구 MVP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으로 이름을 알렸다'며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가 내년부터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8일 말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 기사는
최근 보라스가 윤석민과 함께 WBC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류현진과도 에이전트 계약을 맺음을 밝혔다.
특히 윤석민에 대해 '가까운 미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기를 원한다.
만약 올해 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에 대해서도 '나이는 24세이며 2014년 완전한 FA가 된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경우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현재 추신수가 있고 예전에는 박찬호가 있었다.
박찬호 이후 다수의 선수들이 10대 때 계약했다'며
'윤석민은 첫 번째 포스팅을 통해 상징이 될 수 있다.
마이너리그와 같은 수준으로 모든 선수들이 종착지로 삼는 메이저리그의 진출은
한국야구에게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민에 대한 평가로는 '올해 직구 최고 구속 93마일(150km)에 강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도 갖고 있다.
구원으로도 좋았다'며 그의 올 시즌 기록과 함께 서술했다.
이외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다르빗슈 유, 천웨인, 아오키 노리치카 등의 이름도 언급하며
윤석민을 아시아의 잠재적 선수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이 기사는 류현진에 대해 '90마일대 직구로 10대 때부터 한국리그를 지배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해에는 한 경기 17탈삼진을 잡기도 했다'며
그의 상세한 기록까지 전했다.
아울러 윤석민이 내년에 진출한다면 류현진과 함께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언론에서도 보라스와 윤석민·류현진의 계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이 나타났다.
특히 당장 포스팅 시스템이 가능한 윤석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직접 내년 시즌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미국 언론들도 조금씩 윤석민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