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CBA, 보라스 무장해제?
[조이뉴스24] 2011년 11월 26일(토)
무장해제?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노사협약안이 발효된 가운데
새 협약안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무력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뀐 신인 드래프트 제도로 인해
보라스가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새 드래프트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구단이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들과 계약하는데 드는 총액 상한선을 정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각 구단으로선 이전처럼 한 선수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 선수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가 그 선수가 뜻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에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구단으로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을 짜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 새로운 드래프트 제도에 따르면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는 앞으로는 무조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는 점도
보라스에게는 큰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보라스는 자신과 계약한 특급 신인 선수에 대해 곧바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며 몸값을 올려왔다.
즉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면서
처음에는 적은 돈을 받다가 계약기간 후반에 많은 연봉을 요구함으로써
구단도 한숨을 돌리고 선수도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돈을 받게 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드래프트로 선발된 선수는 무조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인 선수 몸값에 메이저리그 연봉이 포함될 수 없는 구조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미 보라스 때문에 수 차례 아마추어 드래프트 제도를 손질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보라스는 빈틈을 찾아내 선수들의 몸값을 올려왔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만큼은 보라스가 당해낼 수 없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과연 보라스가 이대로 물러설지, 아니면 새로운 틈을 찾아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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