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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ML 역사상 가장 비싼 우완 투수

leekejh 2012. 1. 20. 11:02

 

               다르빗슈, ML 역사상 가장 비싼 우완 투수

 

                                                                     [조이뉴스24]
2012년 01월 20일(금)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

화제를 모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계약기간 6년에 6천만달러.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며 받은 5천200만달러를 능가하는 액수로

포스팅 시스템 역사상 최고액이다.

이적료에서도 텍사스 레인저스는 니혼햄 파이터스에 5천170만달러를 건네줘

2007년 보스턴이 세이부 라이언스에 지불한 5천111만1천111달러보다도 많다.

한마디로 메이저리그에서 공 한 개 던지지 않은 투수로는 역사상 최고액이다.

하지만 다르빗슈의 실제 몸값은 메이저리그 오른손 투수 역사상 최고이기도 하다.

20일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계약을 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

1억6천230만2천133달러다.

 

2위가 1억2천310만6천24달러의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이고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억2천310만5천480달러),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 1억1천862만9천556달러),

마이크 햄턴(1억650만5천617달러)이 잇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 몸값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왼손 투수.

오른손 투수로는 케빈 브라운이 가장 비싼 계약을 했으며 그 액수는 1억500만달러다.

선수가 받는 연봉으로만 따지면 분명 다르빗슈는 순위 안에 들지 못한다.

그러나 한 선수와의 계약을 위해 구단이 한 선수에게 지불한 돈을 따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바로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계약규모 1억달러 벽을 깬 브라운을 넘어 가장 비싼 오른손 투수가 된다.

구단이 이적료로 건낸 5천170만달러와 다르빗슈의 연봉을 모두 합친 액수가 1억1천170만달러로

브라운보다 670만달러가 더 비싸다.

그 다음이 마쓰자카다.

텍사스 지역 언론은

다르빗슈가 올시즌에는 12승이나 13승 정도에 3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내년 20승 가까운 승수를 올리고

2013년 명실상부한 텍사스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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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 박찬호 뛰어넘을까.

 

                                                                       [스포츠조선]
2012년 01월 19일(목)

 

 

 


박찬호의 기록에 도전할 에이스가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역대 포스팅사상 최고금액인 5170만달러를 기록한 다르빗슈 유가

최고금액 응찰팀이었던 텍사스와의 독점 교섭 마지막날인 19일(한국시각)

극적으로 6년간 600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다르빗슈 영입에 1억117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지난 2006년 보스턴이 마스자카 다이스케에게 쏟은 1억300만달러보다 많은 금액.

다르빗슈는 니혼햄에서 7년 동안

통산 93승 38패, 방어율 1.99를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2007년과 2009년에 퍼시픽리그 MVP로 뽑힌 다르빗슈는

올시즌에도 28경기에 등판해 18승 6패, 방어율 1.44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5년 연속 경이적인 1점대 방어율을 보였다.

일본 최고의 투수였던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활야할지가 관심이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최다승(124승)기록을 깰 수 있을까가 관심이다.

10년간 평균 12승 이상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대기록.

일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문을 많이 두드렸지만

오랫동안 에이스로서 활약한 것은 노모 히데오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긴테쓰에서 이적해 95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던 노모는

특이한 '토네이도' 투구폼에 포크볼로 무장해

그해 13승6패 방어율 2.54의 좋은 성적으로 신인왕을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96년 16승, 97년 14승 등 승승장구 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던 노모는

99년 12승으로 재기한 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36세 때인 2005년 탬파베이에서 5승을 거둔 것이 마지막.

2007년 마쓰자카가

제2의 노모를 꿈꾸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지만 지금은 바닥을 치고 있다.

첫해 15승1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마쓰자카는

2008년엔 18승3패 방어율 2.90으로 일본 에이스의 위용을 찾았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오르기도했던 마쓰자카는 이후엔 내리막길을 탔다.

2009년 4승, 2010년 9승에 머물렀다.

 

잦은 부상이 원인이었다.

어깨, 팔꿈치 등으로 자주 부상자명단에 오른 마쓰자카는

지난해엔 결국 수술대에 올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올시즌 재기를 노린다.

아시아 선수들이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는 것은 결국 부상 때문이었다.

잦은 이동에다 많은 경기를 던지는 것이 쉽지 않은 것.

이는 박찬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5년간 6500만달러의 FA계약을 하며 2002년 텍사스로 옮긴 박찬호는

이후 허리, 햄스트링 부상등으로 '먹튀'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노모나 마쓰자카 역시 결국 탈이 나 수술대에 올랐다.

다르빗슈 역시 몸상태가 중요할 듯.

일본 최고였던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그래서 텍사스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불했다.

그러나 최근 5년 중 4년을 200이닝 이상 투구한 다르빗슈의 어깨가

메이저리그의 긴 시즌을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