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21)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이번 투표를 주관한 미국 스포츠주간지 스포팅뉴스는
리그 별로 총 203명의 MLB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거의 만장일치로 트라우트가 1위에 올랐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트라우트는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선수 92명 중 88명의 선택을 받았다.
나머지 표는
다르빗슈 유(2표·텍사스 레인저스)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표·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돌아갔다.
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뛰다 4월29일에야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트라우트는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날렸다.
올 시즌 홈런 30개에 도루 49개를 기록한 트라우트는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한 최연소 선수가 된 동시에
신인으로선 최초로 30-40을 달성했다.
45년 만에 MLB 타격 3관왕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단 4리 뒤진 타율 0.326을 기록한 트라우트(129타점)는
출루율 0.399로 리그 3위에 오른 것은 물론 장타율은 0.564를 찍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왼손 투수 웨이드 마일리(26)가 같은 상을 받았다.
올 시즌 다르빗슈와 함께 MLB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16승을 쌓은 마일리(11패)는
탈삼진 144개로 내셔널리그 신인 중 최다탈삼진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