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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SPN 선정 FA 랭킹 37위…좌완 투수 2위

leekejh 2012. 11. 4. 23:00

 

             류현진, ESPN 선정 FA 랭킹 37위…좌완 투수 2위

 

                                                                                                         OSEN 2012. 11. 03

 

 

공신력 높은 현지 언론에서도 '대한민국 최고투수' 류현진(25·한화)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올 겨울 FA 시장에서 주목되는 선수 50명의 순위를 게재했다.

이 순위에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시장에 나온 류현진이 전체 37위로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전체 20위이며 좌완 투수 중에서는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동안 팬사이트에서만 언급된 류현진이지만

미국 현지의 유력 언론에서도 드디어 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랭킹 50위 안에 든 선수 중에서 비(非) 메이저리그 선수는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밖에 없다.

후지카와가 전체 30위에 올랐고, 류현진은 37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좌완 투수 중에서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로 매겨진 선수는 35위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유일하다.

좌완 중에서 류현진이 두 번째라는 의미가 된다.

 

 

 

 

50위 랭킹에 아시아 선수는 모두 7명.

뉴욕 양키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한 구로다 히로키가 전체 5위이자 투수 2위로 가장 높았고,

이와쿠마 히사시가 19위에 올랐다.

이어 스즈키 이치로 25위,

후지카와 30위, 류현진 37위,

마쓰자카 다이스케 47위,

우에하라 고지 50위 순이다.

류현진이 이번 FA 시장에서 마쓰자카와 우에하라보다 높이 평가되고 있는 건 고무적인 대목이다.

하지만 랭킹을 매긴 스카우트 출신의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류현진에 대해

'어느 팀에서나 관심을 가질 만한 구원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두툼한 몸의 좌완 투수인 그는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던졌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88~91마일(142~147km)이며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스피드가 좋다.

 70마일대 커브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 슬라이더보다 더 낫다' 는 평가를 덧붙였다.

한국은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줄곧 선발투수로 뛴 류현진이지만

키스 로는 구원이 적합하다는 의외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류현진은

 드롭 앤 드라이브(뒷다리를 굽혀서 몸을 최대한 낮춘 뒤 앞다리를 뻗는) 폼으로 팔꿈치가 늦게 돌아간다.

 고교 시절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체력적으로도 검증이 되지 않았다.

 선발진의 끝자리보다

 90마일대 직구와 아웃 피치로 체인지업을 활용할 수 있는 불펜이 더 좋은 옵션이 될 것' 이라고 적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기에는 내구성이나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는 게

키스 로의 지적이다.

 

하지만 FA 랭킹에서 나타나듯

좌완 투수 기근이 심각한 만큼 FA 시장에서 류현진의 희소가치는 여전히 높다.

다만 구원투수라는 인식 생길 경우

포스팅 금액과 연봉 액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다르빗슈 유(텍사스)나 천웨인(볼티모어)과 비교하면 어떠할까.

지난해 키스 로의 ESPN 선정 FA 50위 랭킹에서

다르빗슈는 전체 3위이자 투수 1위에 오르며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와 기대를 받았다.

류현진과 자주 비교되는 대만인 투수 천웨인도 전체 19위이자 투수 9위에 올랐다.

 

류현진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기대는 다르빗슈나 천웨인보다 다소 낮은 편.

하지만 한국인 투수가 랭킹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올해 ESPN 선정 FA 랭킹 전체 1위는 투수 잭 그레인키이며

외야수 B.J 업튼과 조쉬 해밀턴이 2~3위로 뒤를 잇고 있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류현진, 매력적인데…” 美언론들 관심 후끈

 

                                                                                                     국민일보 2012. 11. 04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류현진(25·한화)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류현진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키스 로가 3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순위를 50위까지 매긴 리스트에서 37위에 올랐다.

투수 중에서는 20위, 왼손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위였다.

로가 선정한 순위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는

류현진과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로 꼽히는 후지카와 규지(한신 타이거스) 뿐이다.

후지카와는 30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는 총 7명이 50명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는데

뉴욕 양키스에서 뛴 구로다 히로키의 순위가 전체 5위, 투수 가운데 2위로 가장 높았다.

류현진에 대한 로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로는

" 체격이 좋은 왼손투수로서

  88∼91마일의 패스트볼, 빠른 팔 스윙으로 던지는 체인지업, 70마일 후반대의 커브가 주무기다.

  왼손타자 상대로 던지는 커브가 위력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할 줄 아는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을 불펜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로는

"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팔 상태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고 설명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지역 언론 '필리닷컴'도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진 보강을 위한 영입 후보 중 하나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에 대해

" 25세의 왼손 투수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인기가 높을 것." 이라고 소개한 뒤

" 아직 25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능력이

  그를 매우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고 평가했다.

 

이어

" 그를 데려오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할 것." 이라며 성공 가능성을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미 언론, 류현진에 대해 냉담한 반응 보이는 이유는?

 

                                                                                     스포츠서울 | 김경윤 2012. 11. 04 

 

 

한화 류현진의 포스팅이 미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을 통해 3일(한국시간)공시된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도 류현진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고 있다.

미국 ESPN은 3일 '주목할 만한 프리에이전트(FA) 50위' 중 류현진을 37위(투수 가운데 20위)로 꼽았고,

필라델피아 지역언론 필리닷컴은 같은 날 '류현진에 대한 각 구단의 수요가 높을 것이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상당한 금액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BC스포츠 로또월드도 같은 날 내년 시즌 FA 톱 50위를 발표했는데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한화 류현진 /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사실상 냉담한 반응이다.

랭킹을 매긴 ESPN의 칼럼리스트 키스 로는 류현진에 대해

'불펜투수로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 뒤,

'고교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체력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좌완투수 중 2위를 차지했지만,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를 받은 시카고화이트삭스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5위)는

이번 시즌 6승 12패 방어율 5.34를 기록했다.

사실상 5선발급 성적이 안되는 선수보다 평가를 낮게 했다.

최근 2년간 다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류현진이지만

체력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수용키 어려운 평가이기도 하다.

NBC스포츠 로또월드는 FA 50위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려놓지 않았다.

대신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큐지(2승 2패 24세이브 방어율 1.32)를 38위로 평가하면서

'2년 혹은 3년 계약으로 400~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0위권 밖으로 평가된 류현진의 몸값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이 류현진을 저평가하고 있는 것은 국내 프로야구 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덧붙여 류현진이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사실상의 1호 선수가 될 수 있을만큼

미국은 한국선수에 대한 확신도 없다.

그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제값을 못받고 오히려 헐값으로 평가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미국 빅리그 한 스카우트는 4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 미국 언론 칼럼리스트들은 사실상 한국 야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직접 류현진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칼럼니스트의 주관적인 평가가 많이 작용한다.

  그들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겉으로 드러난 성적을 놓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9승 6패 방어율 2.66, 삼진 210개를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으로만 평가하면, 국내에서도 팀내 3~4선발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ESPN은 류현진의 올시즌 성적을 6승 6패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3일(한국시간) 보도한 '주목할만한 FA 50위'에서의 류현진 관련 보도.

류현진의 올시즌 성적이 6승 6패로 오기되어 있다. / ESPN 캡처

 

 

이 스카우트는

" 미국 언론과 현지 구단들의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현지 구단들의 포스팅 금액이다.

  입찰 마감 시 구단의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 언론의 평가대로 간다고 100% 장담하긴 이르다." 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3~4개 구단은 류현진 영입을 위해 1000만불 이상의 포스팅 금액을 쓸 용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최종적인 입찰금액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다.

류현진의 정확한 포스팅금액은 입찰마감 시간인 9일쯤 밝혀질 예정이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