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메이저리거 꿈 달성..‘컵스와 계약’
일간스포츠 | 일간스포츠 기자 | 입력 2012.12.17
[일간스포츠]
투수 임창용(36)이 오랫 동안 간직했던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마쳤다.
그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는 17일 "(컵스와 계약을) 모두 마무리 짓고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입단 사실을 확인했다. 조건은 1+1년 간 최대 500만 달러에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연봉이 다른 스플릿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선수가 된 건 이상훈(은퇴), 구대성(시드니)에 이어 임창용이 세 번째다.
올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내년 8월 말이나 9월 초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컵스와 임창용 모두 2014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08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뛴 임창용은 5년 동안 12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09를 올리며 특급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컵스는 임창용의 재활과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고 회복 후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해 더 좋은 조건을 내민 구단을 따돌리고 임창용을 잡았다.
임창용은 이날 귀국해 메이저리거가 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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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임창용 계약 공식 발표
연합뉴스 | 입력 2012.12.18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6)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컵스가 임창용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임창용이 계약금 10만 달러(약 1억700만원)와 함께 마이너리그 연봉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7일 귀국한 임창용은 '1+1년'의 기간에 최대 500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나 이런 조건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임창용에 대해 "한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은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8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4시즌을 뛰면서 128세이브와 2.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9차례 등판에 그쳤으며 현재 재활 중이라고 전했다.
sncwook@yna.co.kr
임창용측과 미국 언론의 계약 관련 다른 반응 왜
스포츠조선 | 노주환 | 입력 2012.12.18
미국 언론은 임창용과 시카고 컵스의 계약에 대해 인색한 반응을 보였다.
컵스 홈페이지는 이번 임창용의 계약 보도를 내야수 이안 스튜어트 계약 기사에 포함시켜 처리했다.
또 별도로 다룬 팬들과의 Q & A 코너에선 임창용과 500만달러(약 54억원)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팬이 임창용이 2014년에나 제대로 던질 수 있는 선수인데 500만달러 계약의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임창용은 500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사이닝보너스는 10만달러(약 1억원)이고, 앞으로 두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월봉을 받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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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임창용과의 계약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했다. 지난 7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컵스, 보스턴, 텍사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블리처네이션에 따르면 임창용은 40인 로스터에 들지 않는다.
컵스 구단도 임창용과의 계약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17일 미국에서 돌아온 임창용은 계약 조건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했다. 임창용의 에이전트 박유현씨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연봉 조건이 다른 스플릿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1이고, 2년 최대 연봉은 500만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임창용이 2014시즌을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활약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했다.
임창용 측이 밝힌 부분과 미국 언론의 반응은 다소 온도차가 있다. 하지만 큰 맥락은 같다. 미국 언론은 재활치료 중인 임창용의 현재 상태에 초점을 맞췄다. 임창용 측도 내년 중반까지 재활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금은 마이너리거가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임창용이 잘 던질 수 있게 된 후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으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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