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펠릭스, 7년 1900억… MLB 역사 새로 썼다
OSEN | 2013. 02. 08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7,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썼다. 그간 MLB 투수로서는 누구도 따내지 못한 거액 계약을 성사시키며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USA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시애틀과 에르난데스가 7년간 1억7500만 달러(1908억 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당초 올해는 1950만 달러(212억 원), 내년에는 2000만 달러(218억 원)를 받은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이번 계약은 예정되어 있었던 앞으로의 2년 계약을 대체함은 물론 에르난데스의 시애틀 생활을 5년 더 연장하는 조건이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MLB 투수 부문 연봉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연봉 총액 1억7500만 달러는 CC 사바시아가 2008년 12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세웠던 기존 연봉 총액 최다 기록(7년 1억6100만 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 금액이다. 2500만 달러(272억 원)의 연평균 연봉 역시 최근 LA 다저스로 이적한 잭 그레인키(245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을 상회한다. 금액으로서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것이다.
야수까지 통틀어 MLB 역사상 9번째로 거대한 계약을 성사시킨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지난해에도 13승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타선 지원이 약한 시애틀에서 고군분투했다. 에르난데스는 MLB 통산 238경기에서 98승7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
[OSEN=김태우 기자] skullboy@osen.co.kr
< 사진 > 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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