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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7000억원… LA다저스 '중계권 잭팟'

leekejh 2013. 1. 31. 13:00

 

                8조7000억원… LA다저스 '중계권 잭팟'

 

 

                                                                                                        조선스포츠  2013. 01. 30

 

 

   美타임워너와 최대 25년 계약

류현진이 올해부터 유니폼을 입게 될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미국의 종합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케이블과 초대형 중계 계약을 맺었다고 29일(한국 시각) 발표했다.

다저스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중계권료 액수는 비공개로 했다.

하지만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014년부터 20~25년간 70억~80억달러(약 7조6000억~ 8조7000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해

미 프로스포츠 사상 연간 최고 중계권료 기록이 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높은 중계권료를 받는 팀은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로

내년 8500만달러(927억원)에서 시작해 2042년 최대 3억달러(3273억원)를 받는다.

다저스는 현지 언론의 추정대로라면 계약이 발효되는 2014년 최소 2억8000만달러, 최대 4억달러를 받는다.

다저스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폭스TV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를 한 해 남겨 놓은 시점에서 폭스TV와 초대형 계약을 논의했지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타임워너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타임워너는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중계권도 갖고 있다.

LA다저스와 타임워너의 중계권 계약은 MLB 사무국의 승인이 나면 공식 발효된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의 균등 발전을 위해

부자 구단의 수익을 가난한 구단에 나눠주는 분배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LA다저스도 중계권료의 3분의 1 정도를 내놓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철 기자

 

 

 

 

             LA 다저스, 8조원 중계권 대박 계약…한국은 ‘언감생심’

  

                                                                                                  [일간스포츠]
  2013. 01. 29

 

 

 


류현진이 소속된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LA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종합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케이블과 8조원대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LA타임스는 계약 규모가 25년간 최대 80억 달러(약 8조7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7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연간 금액은 3억2000만 달러(3491억 원)에 달한다.

이번 중계권 계약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그동안 가장 많은 중계권료 계약을 맺은 구단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

내년 8500만 달러(약 927억원)에서 시작해 오는 2042년에는 최대 3억 달러(약 3273억원)를 챙기게 된다.

다저스와 타임워너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14년부터 '스포츠넷 LA'라는 채널을 통해 다저스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다저스가 채널의 경영권을 갖는 대신 타임워너는 채널 운영을 하는 방식이다.

이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운영중인 '매출공유제도'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의 균형 발전을 위해 부자 구단의 수익을 가난한 구단에 나눠주고 있다.

다저스는 손실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방송국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 월터 다저스 회장은

" 자체 방송국을 설립하는 것이

  더 많은 콘텐트와 다저스의 야구를 원하는 팬들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결론 내렸다." 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다저스의 중계권료 '대박' 계약은 국내 구단들에는 언감생심이다.

한국프로야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한 뒤 각 구단에 수익을 배분한다.

구단 자체적으로 중계권 계약이 불가능한 구조다.

지난해의 경우 KBO는 중계권료로 250억원을 벌어들였다.

각 구단에 돌아가는 금액은 2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KBO 관계자는

" 한국과 미국 시장의 규모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미국은 콘텐트 수요가 많지만, 우리는 몇몇 인기구단에만 해당된다.

  전체의 발전을 위해 지금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 언젠가는 국내 구단들도 자체적으로 중계권 협상을 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 구단 단장은

" 10구단 체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1000만 관중을 꾸준히 달성할 정도의 수요가 있다면

  구단 자체 중계권 계약도 가능하지 않겠나." 라며

" 경기에 따라 차등 중계권료를 매기는 등 만들 수 있는 수익 모델은 많다고 본다.

  구단이 중계권료를 방송사와 직접 계약한다면 수익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