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한 뒤 각 구단에 수익을 배분한다.
구단 자체적으로 중계권 계약이 불가능한 구조다.
지난해의 경우 KBO는 중계권료로 250억원을 벌어들였다.
각 구단에 돌아가는 금액은 2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KBO 관계자는
" 한국과 미국 시장의 규모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미국은 콘텐트 수요가 많지만, 우리는 몇몇 인기구단에만 해당된다.
전체의 발전을 위해 지금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 언젠가는 국내 구단들도 자체적으로 중계권 협상을 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 구단 단장은
" 10구단 체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1000만 관중을 꾸준히 달성할 정도의 수요가 있다면
구단 자체 중계권 계약도 가능하지 않겠나." 라며
" 경기에 따라 차등 중계권료를 매기는 등 만들 수 있는 수익 모델은 많다고 본다.
구단이 중계권료를 방송사와 직접 계약한다면 수익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