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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류현진 광풍 “진새너티 몰려온다!”

leekejh 2013. 4. 27. 22:59

 

                미 언론 류현진 광풍 “진새너티 몰려온다!”

 

                                                                                                    데일리안 2013. 04. 27

 

 

'다저스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의 존재감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LA 지역 방송 N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에 대해 'Jinsanity(진새너티)'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뒤 "앞으로도 오늘처럼만 던진다면 류현진 광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미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류현진. ⓒ mlb.com

 

'Jinsanity'는 지난해 NBA를 강타했던 황색 돌풍 제레미 린의 별명 'Linsanity'을 살짝 바꾼 말이다. 하버드대 출신의 린은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NBA서 크게 활약했고, 미국 언론들은 Lin+insanity(광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앞서 류현진은 26일 뉴욕 메츠전에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팀의 3-2승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4km에 그쳤지만 의도한 대로 공이 꽂히다 보니 메츠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특히 몸 쪽 공 승부가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주심은 스트라이크존을 비교적 넓게 형성했고, 이로 인해 류현진은 한결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체인지업을 통한 완급조절은 물론 우타자 바깥쪽에서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였던 제3의 구종 슬라이더의 구위도 합격점이었다.

현재 류현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며 다음달 1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류현진, 여전한 닥터K 본능…ML 탈삼진 'TOP10'

 

                                                                                                           OSEN 2013. 04. 27

 

 

닥터K 본능은 살아있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탈삼진 부문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까지 류현진은 34개의 탈삼진을 기록, 데뷔전 선발 맞상대였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0위에 랭크돼 있다. 상위 10위권에서 유일한 신인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류현진의 탈삼진 능력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이미 수년간 검증된 부분이다. 류현진은 2006·2007·2009·2010·2012년 무려 5차례나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하며 '국보급 투수' 선동렬 KIA 감독과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정규이닝 최다 17탈삼진을 거두는 등 7년간 1269이닝을 던지며 123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9이닝당 8.78개.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의 삼진 능력은 변함없다. 오히려 그 이상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후 5경기에서 31⅔이닝을 던지며 34개의 삼진을 잡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9.66개로 한국에 있을 때보다 1개가량 더 늘었다. 9이닝당 탈삼진 부문에서도 리그 전체 11위로 10위권에 근접해있다. 빅리그에서도 통하고 있는 탈삼진 능력이다.

류현진이 가장 많은 삼진 잡은 구종은 패스트볼(14개)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평균 수준의 속도이지만 제구가 잘 된 공에는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당했다. 이어 새로운 마구가 된 슬라이더가 무려 13개의 삼진을 이끌어내며 결정구로 잘 써먹고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여기에 주무기 체인지업이 9개로 뒤를 잇고 있고, 커브로도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루킹 삼진이 많다는 점이다. 류현진이 잡은 34개의 삼진 중 헛스윙 삼진이 22개, 루킹 삼진이 12개. 대부분 삼진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해 이뤄지지만 류현진은 허를 찌르는 볼 배합과 정교한 제구로 루킹 삼진을 많이 잡아내고 있다. 데뷔전 5개 삼진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는데 이후 4경기에서는 헛스윙 17개, 루킹 12개로 비율이 비슷하다.

좌우 타자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우타자 상대로 23개, 좌타자 상대로 1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9이닝당으로 환산할 경우 우타자에게 8.6개, 좌타자에게 12.9개. 우타자 상대로는 몸쪽 과감하게 찌르는 패스트볼(11개)과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체인지업(9개)이 결정구로 활용됐고, 좌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꺾이는 슬라이더가 절반을 넘는 6개의 삼진을 잡는데 쓰였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탈삼진 타이틀 획득 가능성은 있을까.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로 무려 49개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A.J 버넷(피츠버그)이 42개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류현진과는 8개차로 쉽지 않지만 아주 큰 차이는 아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 10위에 든 류현진의 탈삼진 타이틀 가능성도 주목해 볼만하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 사진 > 뉴욕=김재현 객원기자 pho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