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의 임팩트]
불청객 ‘슬럼프’, 탈출의 해법은
OSEN= 박선양 기자 l 2013. 05. 20
아무리 대선수라해도 슬럼프는 한 시즌에 몇 번씩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도 4월 지독한 타격 슬럼프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신시내티)도
종종 슬럼프로 힘들어하고는 한다.
투수들도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슬럼프에 빠져 부진한 투구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소리 없이 다가오는 불쳥객이다.
결국 누가 얼마나 빨리 슬럼프에서 탈출하느냐가 중요하다.
최대한 짧은 기간에 자신의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슬럼프는 언제, 어떻게 오는지 선수 자신은 잘 모른다.
하지만 슬럼프를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슬럼프를 잘 이겨내면 오히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격에서 슬럼프 탈출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자신의 타격자세를 평소에 잘 분석해 두어야 한다.
타격자세에서 자신의 약점 등 나쁜 버릇이 나올 때 비디오 분석이나 코치와 함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원인 분석에 이어서 훈련 때 밀어치기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우타자의 경우 타격 시 중앙센터와 우측으로 타구를 보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보통 슬럼프에 빠져있는 선수들은
많이 당겨서 치며 중심이 무너져 나쁜 습관이 될 수 있기에 밀어치기 타격 훈련이 필요하다.
투수 부문에서 슬럼프에 빠지면 볼 스피드가 갑자기 떨어진다든가 제구력이 안될 때이다.
이 때는 투수코치와 투구자세를 분석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짚어봐야 한다.
투수가 컨디션이 나빠지면 우선 기본기에 충실했는지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본다.
기술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기본 체력을 항상 쌓아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러닝이 중요하다.
투수는 특히 다리와 허리의 컨트롤이 중요한 부문이다.
야구의 모든 기본기술은 다리와 허리를 쓰게 되므로
다리와 허리가 나빠지면 기본기술도 나빠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다리와 허리를 강화시키는 방법으로는 러닝을 추천하고 싶다.
러닝으로 다리와 허리가 강해지면
몸의 순발력과 유연성, 그리고 회전력이 좋아지므로 타격이나 투구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선수가 슬럼프 때 자신의 기분은 곧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침울한 모습을 보이면 팀전체가 가라앉을 수 있다.
그래서 설령 슬럼프라고 해도 항상 밝은 기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프로로서 갖춰야할 덕목 중 하나이다.
결국 슬럼프 탈출의 지름길은 타자나 투수 모두 러닝이 중요하다.
러닝으로 기본 체력단련과 더불어 다리 및 허리를 강화해
순발력, 유연성, 회전력을 키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러닝은 슬럼프 탈출은 물론 선수 장수비결 이기도 하다.
<사진> 4월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5월 살아나고 있는 삼성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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