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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쿠바산 괴물' 푸이그는 누구?

leekejh 2013. 6. 5. 21:36

 

                믿고 쓰는 '쿠바산 괴물' 푸이그는 누구?

 

 

                                                                                                     데일리안 2013. 06. 05

 


쿠바산 특급 유망주 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콜업 후 리그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서 푸이그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고작 빅리그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유망주이지만 푸이그의 존재감은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 고루 퍼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완벽한 신체 조건에서 비롯된 강력한 파워로 일찌감치 대형 외야수로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 데뷔 2경기 만에 멀티 홈런을 터뜨린 푸이그. ⓒ mlb.com 캡처

 

쿠바에서 태어난 푸이그는 2008 월드 주니어 베이스볼 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푸이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결국 그는 지난해 쿠바를 탈출,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입성했다.

푸이그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6월 7년간 42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푸이그에 안기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 대한 계약치고는 과도하다는 평가가 뒤따랐지만 푸이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푸이그는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9경기 동안 타율 0.400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곧바로 싱글A로 콜업됐지만 그곳 역시 푸이그가 몸담기에는 작은 무대였다. 결국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파워를 선보인 그는 더블A에서 출발한 뒤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지금까지 2경기만을 치렀지만 푸이그의 파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하고 있다. 데뷔 경기였던 4일 4타수 2안타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그는 이튿날 3안타 2홈런 5타점 경기를 펼치며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를 위협할 대형 외야수로서의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성장통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2개의 홈런 모두 인상적이었는데 그는 지켜볼만한 재미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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