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MLB (메이저리그)

MLB, ‘보쉬 스캔들’ 연루 선수 조사 착수

leekejh 2013. 6. 7. 16:41

MLB, ‘보쉬 스캔들’ 연루 선수 조사 착수
매경닷컴 MK스포츠   2013.06.05

 

 

시즌 개막 전 야구계를 발칵 뒤집은 ‘앤소니 보쉬’ 사건 연루 선수들의 징계가 임박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앤소니 보쉬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 협조하는데 동의했고, 이 조사 결과 연루된 선수들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에서 ‘바이오제네시스’라는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보쉬는 지난 2월 올해 초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공급한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사실을 심층 취재한 플로리다 지역 언론인 ‘마이애미 뉴타임즈’에 따르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라이언 브론(밀워키), 넬슨 크루즈(텍사스)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앤소니 보쉬에게 약물을 구입한 혐의가 있는 선수들을 조사하기로 했다. 라이언 브론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메이저리그는 금지 약물 복용과 관련해서 삼진아웃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적발 시에는 50경기, 두 번째는 100경기, 그리고 세 번째는 영구제명이다. ‘MLB닷컴’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나 라이언 브론같은 선수에게는 두 번째 적발에 해당하는 10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보쉬는 자신은 금지 약물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소송을 준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자 결국 조사에 협조하기로 응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에 협조하는 대가로 소송을 취하했다.

이에 따라 머지않은 시일 내에 관련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보쉬의 문서에 이름이 언급되며 혐의가 제기된 워싱턴 내셔널스의 좌완 투수 지오 곤잘레스는 위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약물의혹' A-로드, "양키스 우승에 도움될 것"

OSEN | 입력 2013.06.07

 

 

[OSEN=이우찬 인턴기자] 뉴욕 양키스 내야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8)가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불거진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 "조사과정이 끝나기도 전에 언론에서 나를 언급했다"며 "나는 앞으로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내가 예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그라운드로 돌아가기 위해 매일 운동하고 있다"며 "양키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해 빅리그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 마이애미 지역 안티에이징 클리닉 바이오 제네시스 오브 아메리카를 통해 금지약물 처방 의혹을 받는 20여명의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에 멜키 카브레라, 넬슨 크루스, 로드리게스 등 슈퍼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금지약물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금지된 인체생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 성분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입은 왼쪽 엉덩이 통증으로 인해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훈련을 재개했고 올스타전 이후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로드리게스의 복귀가 어려워 질수도 있다.

rainshine@osen.co.kr

 

 

'금지약물 의혹' 라이언 브라운 "나는 결백"

스포츠동아 | 입력 2013.06.07

 

 

[동아닷컴]

"나는 결백하다."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간판타자 라이언 브라운(30)이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브라운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홍보팀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앤서니 보쉬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도핑테스트에서 발견된 양성반응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보쉬와 안면이 있던 내 변호사가 그에게 자문을 받기 위해 접촉한 것이며 보쉬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명단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은 그에게 미지불한 자문료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라이언 브라운(30·밀워키). 동아닷컴DB

브라운은 이어 "나는 숨기는 것이 없으며 보쉬와 아무 관계도 없다. 이번 약물 의혹과 관련해 그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마이애미 뉴타임스'의 보도로 알려진 '보쉬 스캔들'은 마이애미에 있는 노화방지 클리닉 바이오 제네시스의 원장 앤서니 보쉬가 메이저리그의 금지 약물인 인체성장 호르몬 등을 공급했고, 이를 제공받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명단을 보도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발표된 명단에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포함, 2011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였던 브라운 등이 포함돼 큰 파장을 몰고 왔다.

MLB 사무국은 '보쉬 스캔들' 보도 직후 조사를 벌여 보쉬와 거래했던 2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에 대한 징계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향후 2~3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 관계자는 "로드리게스와 브라운 등이 바이오 제네시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번 스캔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중 처벌 차원에서 50경기가 아닌 100경기 출장 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6일 경기 후 라커룸에서 가진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가족 문제나 슬럼프 등 예상치 못했던 각종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번 스캔들도 그런 것들 중 하나이며 이 역시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며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