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새 포스팅 시스템 제도로 미국 간다
스포츠경향 | 김은진 기자 | 2013. 10. 31
일본 선수들의 포스팅시스템 낙찰 방식이 일부 바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NPB(일본야구기구)와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포스팅 시스템 교섭 원칙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구단이 낙찰 후 선수와 계약을 파기할 경우 보상금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NPB가 일본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를 바꿀 것을 제안했고 MLB가 합의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격을 갖춘 선수를 가진 일본 팀에 입찰금을 적어내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한 팀이 독점 교섭권을 갖는 제도다. 일본에서는 2006년 보스턴 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지난해에는 니혼햄에서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에 갔다. 한국에서는 류현진이 이 제도를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2010년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가 오클랜드와 연봉 협상 때문에 계약이 파기됐고, 나카지마 히로유키(애틀랜타 트리플A)도 2011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에 실패했다.
포스팅 금액이 워낙 높다보니 정작 선수들과 협상에서는 연봉을 깎으려는 구단의 심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NPB는 독점협상권을 가진 팀에 유리한 제도 때문으로 보고 앞으로는 선수와 계약을 파기하는 구단에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합의했다.
NPB와 MLB는 한 팀에 독점권을 주는 기존 방식은 유지하되 고액을 적어낼 수밖에 없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사정을 고려해 고액 1위 팀과 2위 팀 사이의 금액 선에서 낙찰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자격을 얻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변경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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