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덜랜드와 3년계약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
뉴스엔 | 뉴스엔 | 입력 2011.06.22 16:33
지동원 선덜랜드와 3년계약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
[뉴스엔 박영웅 기자]
말 많고 탈 많던 지동원(20)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이적이 결국 확정 됐다.
지동원의 현 소속팀 전남드래곤즈는 6월 22일 지동원을 선덜랜드 이적을 결정했고 정식 계약은 선덜랜드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6월말께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전남 측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동원은 8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이자 역대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기록되게 됐다.
지동원은 전남 유스팀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11월 전남에 우선 지명됐고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한, 말 그대로 '전남이 키운 프랜차이즈 스타'다.
기록으로는 K리그 26경기에서 8골-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지난 1월 열린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면서 현재는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넘나들며 한국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동원은 이적과정에서 선덜랜드 뿐만아니라 PSV에인트호벤, 샬케04 등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며 자신의 주가를 급상승 시켰다.
하지만 그동안 지동원을 헐값에 보낼 수 없다는 전남 측의 완강한 태도로 그의 이적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관측이 나왔으나 결국 선덜랜드는 전남을 손을 들어주며 확실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처음 자신들이 제시한 가격보다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이번 이적이 성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남측은 팀의 전력누수가 불가피하지만 그 보다는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외이적을 허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이미 결정했었다고 그동안 있었던 지동원 이적에 관한 전남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선덜랜드는 7월 중순 컨퍼런스(5부리그) 소속 요크 시티와의 경기로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해 독일에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하노버96,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차례로 친선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요르단 원정 중인 지동원은 오는 6월 24일 요르단전이 끝난 뒤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최소 독일 전지훈련 때까지는 선덜랜드에 합류해 손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웅 기자 dxhero@
[뉴스엔 박영웅 기자]
말 많고 탈 많던 지동원(20)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이적이 결국 확정 됐다.
지동원의 현 소속팀 전남드래곤즈는 6월 22일 지동원을 선덜랜드 이적을 결정했고 정식 계약은 선덜랜드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6월말께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동원은 전남 유스팀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11월 전남에 우선 지명됐고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한, 말 그대로 '전남이 키운 프랜차이즈 스타'다.
기록으로는 K리그 26경기에서 8골-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지난 1월 열린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면서 현재는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넘나들며 한국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동원은 이적과정에서 선덜랜드 뿐만아니라 PSV에인트호벤, 샬케04 등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며 자신의 주가를 급상승 시켰다.
하지만 그동안 지동원을 헐값에 보낼 수 없다는 전남 측의 완강한 태도로 그의 이적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관측이 나왔으나 결국 선덜랜드는 전남을 손을 들어주며 확실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처음 자신들이 제시한 가격보다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이번 이적이 성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남측은 팀의 전력누수가 불가피하지만 그 보다는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외이적을 허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이미 결정했었다고 그동안 있었던 지동원 이적에 관한 전남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선덜랜드는 7월 중순 컨퍼런스(5부리그) 소속 요크 시티와의 경기로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해 독일에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하노버96,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차례로 친선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요르단 원정 중인 지동원은 오는 6월 24일 요르단전이 끝난 뒤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최소 독일 전지훈련 때까지는 선덜랜드에 합류해 손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웅 기자 dxhero@
지동원, 선덜랜드 주전 가능한 3가지 이유
아시아경제 | 전성호 | 입력 2011.06.22 17:19 | 수정 2011.06.22 17:21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마침내 지동원이 8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 등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이적료 350만 달러(약 38억 원),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3주 간 이적을 둘러싸고 많은 말이 오갔지만 행선지는 정해졌다. 이제 관심사는 자연스레 지동원의 프리미어리그 적응 여부로 옮겨 간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던 선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 이청용(볼턴), 설기현(울산) 정도다. 이동국(전북), 김두현(경찰청), 조원희(광저우)는 주전경쟁의 쓴맛을 본채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해외무대에서 적응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조차 독일 무대를 반년 경험한 뒤 "지성이형, 청용이, (기)성용이가 대단해보였다"고 할 정도. 이제 겨우 20살인 지동원에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고 비관적으로만 볼 이유도 없다. 이청용처럼 빠르게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막연한 추측이 아니다. 특히 선덜랜드 팀 내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지동원 주전설'은 설득력을 얻는다.
◇ 믿을만한 공격수가 없다
현재 선덜랜드가 보유한 공격수는 총 4명이다. 얼마 전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아사모아 기안(가나)을 비롯해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 라이언 노블, 크레이그 린치(이상 잉글랜드)다.
기안은 지난 시즌 10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초 선덜랜드는 대런 벤트와 기안 투톱을 가동했다. 이들의 화력 덕분에 선덜랜드는 한 때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벤트가 빠져나가며 문제가 생겼다.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던 선덜랜드는 4-2-3-1(4-5-1)에 가까운 전술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에 기안이 상대 수비에 집중견제를 받으며 슬럼프에 빠졌다. 실제로 기안은 지난 시즌 전반기 9골을 넣었지만 후반기에는 한 골에 그쳤다.
선덜랜드가 다시 투톱으로 회귀한다면 기안을 받쳐줄 투톱으로서 지동원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캠벨은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했고 노블과 린치는 아직 유망주다. 오히려 지동원의 현재 기량과 재능이 앞선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 전술적 다재다능함
물론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영입만으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는 '지역 라이벌' 뉴캐슬만큼이나 두터운 팬 베이스를 확보한 팀. 자금력도 나쁘지 않다.
따라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증명된 공격수를 추가 영입할 것이란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피터 크라우치(트토넘), 다비드 은고그(리버풀) 등이 영입 후보에 오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어떤 공격수가 오느냐에 따라 지동원의 주전 공격수 경쟁 구도는 바뀐다. 상황에 따라서는 투톱에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벤치행과 직결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 근거는 지동원의 전술적 다재다능함이다.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주전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던 대니 웰벡(맨유)를 임대 복귀시켰다. 당장 마땅한 오른쪽 자원이 없다. 지동원은 여기에 좋은 해답을 제공할 수 있다. 그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주로 최전방이나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소속팀 전남에선 팀 사정상 최전방, 처진 공격수, 심지어 양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냈다. 전혀 어색한 자리가 아니란 뜻이다.
특히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4-4-2 전술을 선호하지만 축구 스타일은 '킥앤드러시'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축구와 거리가 있다. 오히려 아기자기하면서 새밀한 패스를 통한 플레이를 추구한다. 지동원에게 딱 맞는 전술인 셈이다. 여러모로 경쟁력을 발견할 수 있다.
◇ 3배가 뛴 이적료의 의미
당초 선덜랜드가 전남에 내민 지동원의 이적료는 130만 달러(약 14억 원)였다. 바이아웃 조항을 가볍게 넘긴 금액에 이적은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이후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샬케04(독일) 등이 가세하며 영입경쟁이 벌어졌다. 선덜랜드와 여론에 끌려가던 전남도 주판알을 튕길 수 있는 입장이 됐다.
결국 선덜랜드는 처음 제시했던 금액보다 3배가량이 뛴 350만 달러를 제시해 '지동원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군복무도 마치지 않은 아시아 선수의 장래성만 보고서 낼 수 없는 금액이다.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현 기량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그의 영입이 절실했던 것. 이러한 이적료는 앞선 두 가지 이유를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헐값'이 아닌 수준급의 이적료를 받고 진출했기에 팀으로서도 그만큼 활용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전남 구단 관계자가 "K리그 팀이 몸값이 높은 외국인 선수를 자주 기용하는 이유 역시 결국은 본전 생각"이라 말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지동원이 벤치를 달굴 가능성을 작게 보기엔 무리가 없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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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비관적으로만 볼 이유도 없다. 이청용처럼 빠르게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막연한 추측이 아니다. 특히 선덜랜드 팀 내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지동원 주전설'은 설득력을 얻는다.
◇ 믿을만한 공격수가 없다
현재 선덜랜드가 보유한 공격수는 총 4명이다. 얼마 전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아사모아 기안(가나)을 비롯해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 라이언 노블, 크레이그 린치(이상 잉글랜드)다.
기안은 지난 시즌 10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초 선덜랜드는 대런 벤트와 기안 투톱을 가동했다. 이들의 화력 덕분에 선덜랜드는 한 때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벤트가 빠져나가며 문제가 생겼다.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던 선덜랜드는 4-2-3-1(4-5-1)에 가까운 전술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에 기안이 상대 수비에 집중견제를 받으며 슬럼프에 빠졌다. 실제로 기안은 지난 시즌 전반기 9골을 넣었지만 후반기에는 한 골에 그쳤다.
선덜랜드가 다시 투톱으로 회귀한다면 기안을 받쳐줄 투톱으로서 지동원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캠벨은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했고 노블과 린치는 아직 유망주다. 오히려 지동원의 현재 기량과 재능이 앞선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 전술적 다재다능함
물론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영입만으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는 '지역 라이벌' 뉴캐슬만큼이나 두터운 팬 베이스를 확보한 팀. 자금력도 나쁘지 않다.
따라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증명된 공격수를 추가 영입할 것이란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피터 크라우치(트토넘), 다비드 은고그(리버풀) 등이 영입 후보에 오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어떤 공격수가 오느냐에 따라 지동원의 주전 공격수 경쟁 구도는 바뀐다. 상황에 따라서는 투톱에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벤치행과 직결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 근거는 지동원의 전술적 다재다능함이다.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주전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던 대니 웰벡(맨유)를 임대 복귀시켰다. 당장 마땅한 오른쪽 자원이 없다. 지동원은 여기에 좋은 해답을 제공할 수 있다. 그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주로 최전방이나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소속팀 전남에선 팀 사정상 최전방, 처진 공격수, 심지어 양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냈다. 전혀 어색한 자리가 아니란 뜻이다.
특히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4-4-2 전술을 선호하지만 축구 스타일은 '킥앤드러시'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축구와 거리가 있다. 오히려 아기자기하면서 새밀한 패스를 통한 플레이를 추구한다. 지동원에게 딱 맞는 전술인 셈이다. 여러모로 경쟁력을 발견할 수 있다.
◇ 3배가 뛴 이적료의 의미
당초 선덜랜드가 전남에 내민 지동원의 이적료는 130만 달러(약 14억 원)였다. 바이아웃 조항을 가볍게 넘긴 금액에 이적은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이후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샬케04(독일) 등이 가세하며 영입경쟁이 벌어졌다. 선덜랜드와 여론에 끌려가던 전남도 주판알을 튕길 수 있는 입장이 됐다.
결국 선덜랜드는 처음 제시했던 금액보다 3배가량이 뛴 350만 달러를 제시해 '지동원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군복무도 마치지 않은 아시아 선수의 장래성만 보고서 낼 수 없는 금액이다.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현 기량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그의 영입이 절실했던 것. 이러한 이적료는 앞선 두 가지 이유를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헐값'이 아닌 수준급의 이적료를 받고 진출했기에 팀으로서도 그만큼 활용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전남 구단 관계자가 "K리그 팀이 몸값이 높은 외국인 선수를 자주 기용하는 이유 역시 결국은 본전 생각"이라 말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지동원이 벤치를 달굴 가능성을 작게 보기엔 무리가 없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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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3주만에 몸값 폭등…가나전 활약도 한몫
스포츠서울 | 입력 2011.06.23 11:11
지동원(전남)을 영입한 선덜랜드가 애초 130만 달러에서 3주만에 350만 달러의 폭등한 이적료를 제시한 데는 PSV 에인트호번과 영입 경쟁구도 외에 지난 7일 가나와 A매치에서 활약이 한 몫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동원 측은 23일 헐값 이적료 논란을 겪다 선덜랜드에 350만 달러의 몸값을 받아낸 배경을 묻자 "에인트호번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적료가 올라간 것도 있고. 지동원이 한창 이적 얘기가 오갈 무렵인 지난 7일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던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가나전을 현장에서 지켜보지 않았지만. 영국 내에서 각국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날 지동원의 활약을 제대로 지켜봤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지동원은 국가대표팀의 4-3-3 전형 중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만에 기성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적 경쟁이 한창이던 6월 내내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 대내외의 주목을 받았던 게 지동원에게는 득이 됐다. 가나전 외에도 1일 오만과 올림픽팀 평가전에 출전해 도움을 올렸고. 지난 11일 인천-전남전에서도 에인트호번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골을 넣었다.
그 외에 선덜랜드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망한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지동원의 몸값을 높인 배경이 됐다. 선덜랜드는 지난 1월 공격수 대런 벤트를 애스턴빌라에 2400만 파운드에 이적시키고. 최근에는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을 리버풀에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팔았다. 이를 통해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금전적 토대를 마련했다.
지동원 영입을 진두지휘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처한 상황도 한몫한다. 지난 1월 대런 벤트를 팔면서 프리미어리그 한 자릿수 순위에 있던 선덜랜드는 최종 순위 10위로 마감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샀다. 1956년 이래 최고 성적이지만 선덜랜드 팬들은 시즌 도중 주축 공격수 벤트를 팔면서 스스로 전력 감퇴를 수용한 브루스 감독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이후 가나 출신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체제로 공격진을 꾸렸지만 팀을 떠난 벤트를 대신할 수 없었고. 이를 위해 선덜랜드는 올 여름 공격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광춘기자 okc27@sportsseoul.com
당시 지동원은 국가대표팀의 4-3-3 전형 중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만에 기성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적 경쟁이 한창이던 6월 내내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 대내외의 주목을 받았던 게 지동원에게는 득이 됐다. 가나전 외에도 1일 오만과 올림픽팀 평가전에 출전해 도움을 올렸고. 지난 11일 인천-전남전에서도 에인트호번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골을 넣었다.
그 외에 선덜랜드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망한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지동원의 몸값을 높인 배경이 됐다. 선덜랜드는 지난 1월 공격수 대런 벤트를 애스턴빌라에 2400만 파운드에 이적시키고. 최근에는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을 리버풀에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팔았다. 이를 통해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금전적 토대를 마련했다.
지동원 영입을 진두지휘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처한 상황도 한몫한다. 지난 1월 대런 벤트를 팔면서 프리미어리그 한 자릿수 순위에 있던 선덜랜드는 최종 순위 10위로 마감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샀다. 1956년 이래 최고 성적이지만 선덜랜드 팬들은 시즌 도중 주축 공격수 벤트를 팔면서 스스로 전력 감퇴를 수용한 브루스 감독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이후 가나 출신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체제로 공격진을 꾸렸지만 팀을 떠난 벤트를 대신할 수 없었고. 이를 위해 선덜랜드는 올 여름 공격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광춘기자 okc2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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