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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자 짐 토미, 개인 통산 600홈런 달성

leekejh 2011. 8. 16. 12:44

 

                     강타자 짐 토미, 개인 통산 600홈런 달성

 

 

                                                                  [뉴시스]
2011년 08월 16일(화)

 

 

 

 

미네소타 트윈스의 강타자 짐 토미(41)가 개인 통산 600홈런을 달성했다.

짐 토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 7회초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개인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598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토미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시즌 10호)를 뽑아내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다.

6-5로 쫓긴 7회 1사 1,3루의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토미는

상대 구원 다니엘 슐러레스의 4구째 커브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시즌 11호)를 그려냈다.

토미가 개인 통산 600호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토미는 통산 600호 홈런을 때려낸 뒤 주먹을 불끈 쥔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토미가 홈을 밟은 뒤 미네소타 선수들은 모두 홈플레이트로 뛰어나와 토미를 축하해줬다.

토미의 대기록 달성에 상대팀인 디트로이트 팬들까지 박수를 보냈다.

토미는 개인 통산 600호 홈런을 달성하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

팀을 9-6 승리로 이끌었다.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토미가 배리 본즈, 행크 아론,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새미 소사에 이어 8번째다.

40세 344일에 600홈런 고지를 밟은 토미는 소사가 가지고 있던 최고령 600홈런 달성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사는 2007년 38세220일에 통산 600홈런 고지에 올랐다.

199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토미는

1994년에 타율 0.268 20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1995년에도 25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토미는

1996년 타율 0.311 38홈런 116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듬해인 1997년 40개의 아치를 그려내고 102개의 타점을 쓸어담았다.

1998~2000년까지 매년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토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강타자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2001년 49홈런 124타점을 기록한 토미는

2002년 52개의 대포를 작렬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을 넘어섰다.

2002시즌이 끝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토미는

이적 첫 해 47홈런을 날려 홈런왕에 올랐고,

2004년에도 타율 0.274 42홈런 10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고전한 2005년에는 7홈런에 그쳤으나

토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둥지를 옮긴 뒤 다시 강타자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2006년 42개의 홈런을 날렸다.

2007년과 2008년에도 35홈런, 34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과 지난해에는 30홈런을 넘기지 못했지만

토미는 매년 20홈런을 넘기며 대기록 달성을 노려왔고,

결국 고지를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jinxijun@newsis.com

 

 

 

 

 

             불혹 짐토미 150미터 홈런, 홈런 비거리 기록은?

 

 

                                                                   [스포츠서울]
2011년 07월 19일(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홈런타자인 미네소타 트윈스 짐 토미가

1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통산 596호 홈런을 날렸다.

 

조만간 600호 돌파를 예고한 홈런이라 남다른 조명을 받았지만. 비거리가 또 하나의 화제였다.

올해 마흔의 고령인 토미는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을 안고도 타구를 490피트(약 150m)나 날려 보냈다.

힘 좋던 20대 후반이던 지난 1999년에는 511피트(약 156m)를 기록했다.

 

타고나 장사인 토미가 팬들에게 모처럼 홈런 비거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지만.

최고기록을 놓고 보면 그의 기록은 명함 내밀 게 못된다.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은 이견이 있긴 하지만. 대략 172m 정도로 정리된다.

통산 536개의 홈런을 때린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1953년 워싱턴 그리피스 스타디움에서 기록한 565피트(172미터) 짜리 홈런이

한때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었다.

 

맨틀이 1963년 5월 22일 캔자스시티전(양키스타디움)에서 날린 연장 끝내기 홈런에 대해

“ 224미터(734피트)다.”.

“ 189미터(620피트)다.” 라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레지 잭슨(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이 1971년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홈런을 놓고

대학 연구소에서 198미터(650피트)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기록은

베네수엘라 출신 알렉스 카브레라(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175미터다.

지난 2001년 8월 12일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긴테쓰 버펄로스전 6회에 친 것으로.

돔구장 천장에 맞고 왼쪽 스탠드에 떨어졌다.

한때 일본 기록원이 그의 홈런 비거리를 190미터라고 적은 적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 기록은 150m.

모두 3번 나왔다.

2000년 5월 4일 두산 김동주가 잠실 롯데전에서 잠실 구장 최초 장외홈런을 때린 게 가장 인상적이이다.

잠실 야구장 밖 김동주 타구가 떨어진 곳에 기념동판이 제작돼 있다.

줄자로 잰 길이가 157미터라는 얘기도 있지만.

어쨌든 기록상 150미터다.

 

올시즌 홈런 부문 상위권 타자들의 기록을 보니.

삼성 최형우(홈런 19개·2위)와 LG 조인성(14개·공동4위)이 기록한 135미터가 가장 좋다.

이대호. 김상현. 이범호 등 힘 깨나 쓰는 타자들의 기록은 130미터에서 멈춰섰다.

 

홈런 레이스가 치열해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의 흥미를 끈다.

그런데 격전의 상황에서 기록이 될만한 큼직한 홈런이 나온다면.

팬들이 더욱 열광할 게 분명하다.

 

윤승옥기자 touch@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