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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3년간 14억원에 NC 초대 감독 선임

leekejh 2011. 9. 1. 11:21

 

                 김경문, 3년간 14억원에 NC 초대 감독 선임

 

                                                                       [OSEN]
2011년 08월 31일(수)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이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신생팀 NC 다이노스는 31일 초대 감독으로 김경문(53) 전 두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NC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 김경문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고 밝혔다.

지난 6월13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8년간 정든 두산을 떠난 김 감독은 2개월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NC가 김 감독을 결정한 데에는 '화수분 야구'로 불리며

젊은 선수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감안했다.

김 감독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챔피언 스피릿(Champion's Spirit)'으로

승리의 갈증을 채워달라는 연고지 창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NC는 정규시즌을 마친 뒤 감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빨리 감독직 결정을 마무리했다.

이는 다음달 10일 예정된 선수단 첫 가을훈련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선임과 훈련일정 수립 등에 한 달 정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경문 NC 초대 감독은 공주고-고려대를 졸업한 뒤 OB-태평양에서 10년간 프로 선수생활을 했다.

1994년 삼성 배터리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감독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 3회, 포스트시즌 진출 6회를 달성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안기며 국민 감독으로 명성을 높였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선굵은 야구로 대변되는 김 감독은 무엇보다 젊은 선수 발굴에 일가견이 있다.

두산에서도 김현수를 비롯해 숱한 스타 선수를 키워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NC에게 있어 김 감독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평이다.

신인 17명을 지명하고, 군제대 선수 5명과 계약한 뒤 김경문 감독까지 선임한 NC가

선수단 조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NC 사장이 직접 밝힌 김경문 감독 선임 이유

 

                                                                          [OSEN]
2011년 09월 01일(목)

 

 

        

 


9구단 NC 다이노스가 초대 감독으로 김경문(53) 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과 연봉은 총액 14억이다.

NC 이태일 사장은 31일 밤 OSEN과 전화통화를 통해

"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모시기로 했다." 고 말한 뒤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6월13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8년간 정든 두산을 떠난 김 감독은 2개월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태일 NC 사장은 김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서 3가지를 높이 샀다.


 

 


먼저 이 사장은 "무엇보다도 김경문 감독의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경문 NC 초대 감독은 공주고-고려대를 졸업한 뒤 OB-태평양에서 10년간 프로 선수생활을 했다.

1994년 삼성 배터리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감독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 3회, 포스트시즌 진출 6회를 달성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안기며 국민 감독으로 명성을 높였다.

이 사장은 또

"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을 딴 점도 높게 평가했다." 고 밝혔다.

김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사령탑을 맡아

세계 최강 쿠바를 두 차례, 야구 종주국으로 불리는 미국을 한 차례,

그리고 숙적 일본을 두 차례나 셧아웃 시키며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한국프로야구에서 우승을 이끌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 김 감독의 화수분 야구에 대해서도 인정을 한다." 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 '화수분 야구'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젊은 선수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

김 감독은 스타선수들의 네임 밸류가 아닌

가능성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믿음을 심어주며 선수들을 성장시켰다.

'타격기계' 김현수, 어느덧 거포로 성장한 이성열, 지난해 신인왕 포수 양의지도

김 감독의 뚝심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

NC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선 굵은 야구로 대변되는 김 감독이

젊은 선수 발굴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때문에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NC에게 있어 김 감독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모든 것은 이태일 NC 사장이 말한 것처럼

" 김 감독이 일궈낸 도전 정신에서 일궈낸 결과물이다." 고 보면 된다.

김 감독은 당장 가을 훈련부터 지휘봉을 잡고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17명의 선수들, 경찰청과 상무 선수들,

그리고 공개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을 선수단을 데리고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OSEN=박광민 기자] agassi@osen.co.kr

 

 

 

 

                  NC, ‘야신’ 김성근 아닌 김경문 선택한 이유

 

                                                                       [일간스포츠]
2011년 09월 01일(목) 

 

 

 


NC 다이노스가 김경문 감독에게 창단 지휘봉을 맡긴 이유는

두산 시절 젊은 선수들과 강팀으로 맡긴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또 비교적 자유로운 야인 신분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NC는 8월 드래프트에서 선수들을 지명하며 선수단 구성을 시작했다.

10월 10일에는 첫 가을 훈련에 돌입한다.

 

NC 관계자는

" 선수단 일정에 따라 현직 감독보다는 재야에 있는 인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고 밝혔다.

이어

" 신생 구단의 비전과 가장 일치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NC 구단은 지난 8일 김경문 감독과 접촉해 계약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감독과 함께 김성근 전 SK 감독도 유력한 후보였다.

한 관계자는

" 8월까지 두 감독이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고 전했다.

 

당초 NC 측의 계획은 정규시즌 종료 뒤 감독 선임을 발표한다는 것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6월 두산 감독직에서 물러났지만 김성근 감독의 경우 SK 현직 감독이었다.

여기에 SK 구단과 재계약 여부가 먼저 결정이 나야 했다.

그러나 8월 18일 김성근 감독의 전격 경질로 일정이 꼬였다.

당초 계획보다 빨리 김경문 감독과 3년 14억원 계약을 한 이유는 이런 상황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라이벌 감독을 신생 구단이 저울질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NC 관계자는

" 두 감독의 능력을 비교·평가해 내린 결론은 아니다." 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간스포츠 최민규]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김경문 감독 NC行, 두산팬들 ‘충격’

 

                                                                  [마이데일리]
2011년 09월 01일(목) 

 

 

 

곰들의 수장이었던 김경문 감독이 공룡의 우두머리가 됐다는 소식에 두산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제 9구단 NC다이노스는 8월 31일

" 김경문 감독을 계약기간 3년, 총 14억 원에 계약창단 감독으로 선임한다." 고 발표했다.

NC 다이노스는

" 김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결정한데는

  그동안 `화수분 야구`로 불리며 젊은 선수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감안했다." 며

" 김 감독이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챔피언 스피릿(champion’s spirit)’을 높이 샀다." 고 언급했다.

이 소식을 접한 두산팬들은 각종 SNS을 통해

" 이상하게 배신감이 느껴진다.",

" 우리 곰들을 버린거냐!! 어쩜 이럴 수 있냐.",

" 김경문 감독님 거취가 결정되고 나니 한줄기 희망조차 사라진 것 같다." ,

" 충격적이다.

  우리 두산 이번시즌 잘 마무리하고 내년엔 더 좋은 감독님 만날 수 있길! " 등의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6월 13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두산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그는 두산에서 통산 512승 16무 432패를 기록하며,

2006년을 제외하고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한국시리즈 3회 준우승,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성과를 이룩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김유정 인턴기자 kyj7658@mydaily.co.kr)

 

 

 

 

                 김광수 대행, '김경문 NC행'에 신중했던 이유

 

                                                                       [OSEN]
2011년 09월 01일(목)

 

 

        

 



" 나도 소식은 뉴스를 통해 알았다.

  잘 된 일이지.

  정말 잘 된 일이야".
 
꽤 오랜 시간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감독이 새 둥지를 찾았다는 소식.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춘 감독대행은 신중한 태도로 이야기했다.

오히려 그는 팀의 아쉬운 패배에 더 안타까워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김경문 전 감독의 NC 다이노스행에 되도록 말을 아꼈다.
 
8월 31일 잠실 넥센전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끝에 2-4로 패한 두산.

경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NC는

" 김경문 전 두산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 14억원에 계약했다." 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의 NC행 정황이 여러 군데서 포착되었으나 정식 발표는 분명 이른 시점이었다.
 
NC측은

" 당초 2011시즌을 마친 뒤 감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빨리 감독직 결정을 마무리했다.

  이는 다음달 10일 예정된 선수단의 첫 가을 훈련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선임과 훈련 일정 수립 등에 1개월 정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의 NC행과 관련해 김광수 감독대행은 최대한 짧게 표현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영광을 감독과 수석코치로 함께했고

OB-두산에서도 동료이자 코칭스태프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으나

현재 김광수 감독대행은 두산의 남은 시즌을 책임지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31일 경기 전에도 김광수 감독대행은 김경문 감독의 카페 개업식과 관련해

" 나중에 조용할 때 개인적으로 찾아뵙고 싶다.

  서로 망중한의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라고 이야기했다.

일단 감독대행으로서 2011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김광수 감독대행의 현재 임무였기 때문이다.
 
" 나도 김경문 감독의 NC행은 경기가 끝난 뒤 뉴스를 통해 알았다.

  정말 잘 된 일이다.

  코칭스태프 윤곽도 감독님께서 차차 결정하시겠지 ".

김광수 감독대행의 이야기는 그 뿐이었다.
 
화제는 재빨리 지난 경기와 다음 경기로 돌아갔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 열심히 쫓아갔는데 아깝게 되었다.

  좀 더 먼저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며

"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팀을 이끄는 입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라고 밝혔다.
 
사실 올 시즌 난국에 빠진 두산에 대해서도 김광수 감독대행 또한 답답할 노릇.

현재 두산 투타 전방위를 거쳐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는 선수들이

팬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가득하다.

그 와중에서도 선수들은 경기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아버지, 형 모습으로 팀을 이끌 때

수석코치로 선수단과 감독의 가교가 되었던 이가 김광수 감독대행인만큼

선수들의 속사정을 모를 리 없다.

 

최근 노경은이 계투로서 굉장히 자주 등판하고 있는 데는

그나마 계투진에서 가장 건강하고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가 그 뿐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분명 하위팀의 전형적인 파행 계투 운영 중 하나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팀 사정이 녹아있다.

선수단 속내를 아는 사람들이

김광수 감독대행의 운영에 잘못된 점이 있을 경우 직언을 삼가는 이유 중 하나다.
 
시즌 종료 후 김광수 감독대행의 행보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짧은 이야기 속 알 수 있던 것은

김광수 감독대행이 적어도

현재 소속된 팀의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OSEN=박현철 기자] farinelli@osen.co.kr


 

 

 

                   '특화의 달인' 김경문의 NC 운용책은?

 

                                                                        [OSEN]
2011년 09월 01일(목)

 

 

         

 


뚜껑이 열리기 전 최약체팀으로 분류되었던 팀.

그러나 2006년을 제외하고 첫 3~4년 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했던 팀.

그 팀을 이끌었던 지도자가 이제는 신생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김경문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제는 NC 다이노스의 수장으로 자리한다.
 
NC는 8월 31일 밤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을 창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한다.

  계약기간 3년, 등 총 14억원에 계약했다." 라고 밝혔다.

선임 배경에 대해 NC는

" 그동안 화수분 야구로 불리며 젊은 선수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감안했다.

  김 감독이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챔피언 스피릿(champion’s spirit)으로

  승리의 갈증을 채워달라는 연고지 창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수 년간 우승후보로 꼽히다 6위까지 내려앉은 두산이지만

사실 김경문 감독 부임 초기에는 허약한 선수층으로 인해 최하위권으로 분류되어도 할 말이 없던 팀이었다.

김경문 감독 취임 직후 주전 톱타자인 정수근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했고

중심 타선에 배치되었던 우익수 심재학도 KIA로 떠났다.
 
가뜩이나 2003년도 7위에 그친 팀인 만큼 '김경문호' 두산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서 실패한 기교파 좌완 게리 레스를 1선발로 활용하고

삼성 방출 전력의 사이드암 정성훈을 계투 전천후 카드로 활용했다.

정수근의 빈 자리는 백업 외야수에 지나지 않던 전상렬을 세워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2004년 두산은 70승 1무 62패로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2004년 9월부터 프로야구계를 뒤흔든 병역 비리 파동으로

마무리 구자운, 셋업맨 정성훈, 백업 포수 채상병 등

상당수 선수들을 잃은 동시에 좌완 에이스 레스까지 일본 재진출로 위기를 맞았던 두산.

누가봐도 이듬해 최하위가 당연해보였던 전력이었다.
 
그러나 2005년 두산은 72승 3무 51패로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IA서 이적해 온 다니엘 리오스의 맹활약도 있었으나

계투 요원 이재우가 무려 28홀드를 뽑아냈고

유망주였던 정재훈도 기교파 마무리로 30세이브를 올리며 타이틀 홀더가 되었다.
 
2006년 주포 김동주의 어깨 부상에도

두산은 63승 3무 60패로 4강 경쟁권에서 5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문턱에 오르지 못했다.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 없이 5할 이상을 기록한 '김경문호' 두산이었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지만

철저히 무명으로 묻혀있던 선수들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동기 부여의 장을 제공한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실제로 삼성-한화 시절 방출의 위기를 수 차례 겪었던 전상렬은

일발장타력이 떨어졌으나 견실한 수비와 작전수행능력을 인정받아

두산에서 비로소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LG 방출생 최경환도 넘치는 투지를 높이 평가받아 2년 간 주전 좌익수로 나섰다.
 
탐라대 시절 선수 생활을 장담할 수 없던 중상을 입고

중퇴 후 전력분석원으로 두산에서 첫 생활을 치르던 이재우는

묵직한 볼 끝을 인정받아 필승 계투로 우뚝 섰다.

 

배터리코치 시절 배팅볼을 던지던 이재우의 공을 훈련 외 시간 동안 직접 받아주던 김경문 감독은

자신이 감독직에 앉자 그를 중용했다.

정재훈은 직구가 빠르지 않았으나

움직임이 좋은 포크볼과 제구력을 인정받아 전례가 드물던 기교파 마무리로 활약했다.
 
완성형 선수들은 아니었으나 1,2개의 장점을 특화하며 팀의 주전 선수로 우뚝 선 케이스.

다른 팀이었다면 확실한 1군 주전 출장 기회를 100% 보장할 수 없던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투지를 불사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이 가장 컸으나

때로는 독하고 엄하게 다그치고

때로는 격려하며 선수들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함께 했음을 떠올려봐야 한다.
 
지금은 두산 시절보다 상황이 더욱 안 좋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팀에서 신예와 타 팀 방출생들을 모아 NC만의 야구를 개척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

2군에서 1년을 보내며 상대적 무명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할 시간이 있으나 1군과 2군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김경문 감독 앞으로 그 1년을 포함한 3년의 기회가 주어진 셈.
 
감독 부임 초기 김경문 감독은

단점 보완보다 장점 특화에 집중하며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예상 외의 성과를 거뒀다.

감독 인생 두 번째 지휘봉을 신생팀 감독으로 잡게 된 김경문 감독의 야구가

앞으로 3년 간 어떻게 펼쳐질 지 더욱 궁금해진다. 
 
[OSEN=박현철 기자]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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