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타자 장효조(55) 삼성라이온즈 2군 감독이 7일 오전 별세했다.
부산 동아대병원은
장 감독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간암 등으로 인한 합병증의 병세가 악화돼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지난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갑자기 살이 빠지기 시작해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간암 등의 판정을 받고 집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와 한 달 여 동안 치료를 받았다.
지난 1983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0.369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장 감독은
선수시절 4차례나 타격왕에 오르는 등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안타제조기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 1988년 12월 롯데로 트레이드 된 장 감독은
1992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타율 0.331을 기록해
현재까지 프로야구 역대 타율 1위를 보유하고 있다.
장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롯데자이언츠 코치를 거쳐 올해부터 삼성라이온즈 2군 감독을 맡아왔다.
장 감독의 빈소는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9시,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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