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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지난 겨울 1억9천500만달러 거절

leekejh 2011. 9. 9. 13:02

 

                푸홀스, 지난 겨울 1억9천500만달러 거절

 

                                                                    [조이뉴스24]
2011년 09월 09일(금)

 

 

알버트 푸홀스가 지난 겨울 1억9천500만달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국 유일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지난 겨울 푸홀스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계약기간 9년에 총연봉 1억9천500만달러를 제시받았지만 사인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푸홀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년 동안 오프시즌마다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천520만달러.

10년 계약을 한 그는 2억5천200만달러를 보장받았고

홈런 수에 따라 3천만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챙길 수도 있다.

푸홀스가 로드리게스보다 뛰어난 선수이고 더 많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점에는 이론이 없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가 마크 테셰이라라는 1루수를 보유하고 있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데리고 있는 상황에서

올 겨울 푸홀스의 몸값이 로드리게스의 몸값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다만 푸홀스는 절충안으로

연봉은 로드리게스보다 적게 받되

계약기간은 로드리게스와 같은 10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요구한 연봉은 2천300만달러.

미네소타 트윈스가 간판타자 조 마우어와 계약한 액수다.

마우어는 8년 계약을 했지만 푸홀스는 10년을 내세우며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3할 미만의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는 푸홀스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5월3일까지 타율 2할3푼1리였다.

그러나 8일 현재 성적은

타율 2할9푼5리에 홈런 34개, 타점 85개.

11년 연속 타율 3할 달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푸홀스와 세인트루이스 구단 측은 지난 겨울 협상이 틀어진 뒤 지금까지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 현재 76승6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8.5게임 차로 뒤져 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팬들의 관심은 푸홀스와의 협상으로 쏠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푸홀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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