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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파블로 산도발, 데뷔 첫 사이클링히트 달성

leekejh 2011. 9. 17. 03:23

 

                 SF 파블로 산도발, 데뷔 첫 사이클링히트 달성

 

                                                                          [OSEN]
2011년 09월 16일(금)

 

 

 

 

 

" 나는 먹는 것이 너무 좋다." 던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25)이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산도발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초 3루타를 치며 극적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사실 산도발에게 사이클링 히트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키 180cm, 그러나 몸무게는 119kg.

그의 얼굴과 몸매를 보면 만화 캐릭터 '쿵푸 팬더'가 떠오른다.

날렵함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산도발은 예상했던 것보다 빨랐다.

산도발은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쳤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친 산도발은

마침내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만들어내며 사이클리 히트를 연출했다.

4안타 모두 콜로라도 선발 요울리스 차신을 상대로 뽑아냈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 선수로서는 역대 2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5월 13일 프레드 루이스 이후 4년 만이다.

더불어 쿠어스필드에서는 역대 10번째 사이클링 히트가 나왔다.

OSEN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지에서 산도발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당시 산도발은

" 난 먹는 거면 다 좋아한다.

  뭐든지 다 먹는다." 는 말을 짧은 시간 동안 세 차례나 반복한 뒤

" 내 캐릭터를 보고 사람들이 많이 즐거워해서 나도 기분이 좋다." 며

타고난 낙천주의자임을 증명했다.

" 특히 라자니아를 가장 좋아한다." 고 밝힌 산도발은

" 한국음식은 아직 안 먹어봤지만 조만간 한번 먹어보고 싶다.

  그러나 매운 음식은 절대로 못 먹는다." 며 놀라는 표정을 보였다.

포수, 1루수, 3루수까지 가능한 산도발은

올 시즌 주로 3루수로 출장하며 106경기에 출장해 3할8리의 타율에 123안타 20홈런 63타점을 기록 중이다.

산도발은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뛰고 있는  레다메스 리즈(28)와도 친분이 있다.

[OSEN=박광민 기자] agass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