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가 29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밀워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5차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나이저 모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내리 이겼던 밀워키는 3차전에서 1-8로 대패한 뒤 4차전까지 져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밀워키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었던 지난 1982년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 밀워키는 월드시리즈까지 올랐고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졌다.
1998년부터 아메리칸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이동한 밀워키가 내셔널리그에서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젤 모건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귀중한 적시타를 날렸다. 모건은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요바니 가야르도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사이토 다카시,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선취점은 애리조나가 냈다. 애리조나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업튼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밀워키도 4회 모건의 2루타와 라이언 브라운의 볼넷, 리키 위크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제리 해어스턴이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회 브라운의 2루타, 프린스 필더의 볼넷으로 일궈낸 2사 1,2루의 찬스에서 유니에스키 베탄코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사이토, 로드리게스가 1이닝씩을 무실점을 잘 막아 리드를 지켜간 밀워키는 9회초 마무리 존 액스포드를 투입했다.
그러나 액스포드는 2루타와 안타를 연달아 얻어맞고 무사 1,3루의 위기를 만들더니 윌리 브룸퀴스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애리조나의 동점을 허용했다.
액스포드가 더 이상의 실점없이 9회를 마쳤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밀워키 타선이 점수를 내는 데 실패, 밀워키와 애리조나는 연장에 돌입했다.
액스포드는 9회와 달리 10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카를로스 고메스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를 만든 밀워키는 모건이 중견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리를 품에 안았다.
3, 4차전을 내리 이기며 2007년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꿈꿨던 애리조나는 5차전에서 패하며 꿈을 접어야했다.
jinxijun@newsis.com
'모건 연장 끝내기' 밀워키, 29년만에 CS 진출
[뉴시스] 2011년 10월 0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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