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홍보팀 팀장 제프 랜스는 2일 새벽 OSEN과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구단 측은 정대현에게 다년 계약을 정식으로 제시하였으며 현재 정대현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볼티모어 관계자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정대현에게 제시한 오퍼를 인정한 것이다.
또한 랜스 팀장은 “구단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라며 항간에 스플릿 계약설을 일축했다. 계약 과정에서 최종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 또한 아무 문제 없이 완료했으며 현재 발표가 늦추어지는 이유는 아직까지 정대현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의 부단장인 데이빗 스탁스틸 또한 OSEN과의 통화에서 조심스럽게 정대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직까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구단에서 정대현의 영입을 은근히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FA자격 획득과 동시에 미국으로 출국한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이제 그의 결정이다. 스카우트의 결정도 아니고 단장의 결정도 아닌 것 이다. 메이저리그 티켓은 그의 손에 쥐어졌고 그가 이제 '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앞으로 그가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무척 기대가 된다.
볼티모어의 오퍼를 받아들이고 팀에 합류한다면 그는 11번째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다.
/대니얼 김
(전 뉴욕메츠, 전 김병현/서재응 미디어 코디네이터, 현 신시네티 레즈 스카우팅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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