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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스플릿? 마이너 가도 320만 달러 보장"

leekejh 2011. 12. 2. 13:40

 

볼티모어 관계자 “정대현은 메이저리그 계약”

[OSEN] 2011년 12월 02일(금) 오전 08:05


“정대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홍보팀 팀장 제프 랜스는 2일 새벽 OSEN과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구단 측은 정대현에게 다년 계약을 정식으로 제시하였으며 현재 정대현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볼티모어 관계자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정대현에게 제시한 오퍼를 인정한 것이다.

또한 랜스 팀장은 “구단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라며 항간에 스플릿 계약설을 일축했다. 계약 과정에서 최종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 또한 아무 문제 없이 완료했으며 현재 발표가 늦추어지는 이유는 아직까지 정대현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의 부단장인 데이빗 스탁스틸 또한 OSEN과의 통화에서 조심스럽게 정대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직까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구단에서 정대현의 영입을 은근히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FA자격 획득과 동시에 미국으로 출국한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이제 그의 결정이다. 스카우트의 결정도 아니고 단장의 결정도 아닌 것 이다. 메이저리그 티켓은 그의 손에 쥐어졌고 그가 이제 '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앞으로 그가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무척 기대가 된다.

볼티모어의 오퍼를 받아들이고 팀에 합류한다면 그는 11번째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다.
 
/대니얼 김
(전 뉴욕메츠, 전 김병현/서재응 미디어 코디네이터, 현 신시네티 레즈 스카우팅 코디네이터)
Daniel@dk98group.com
Twitter: @danielkimW
www.frogbunt.com


 

 

 

 

정대현, "스플릿? 마이너 가도 320만 달러 보장"

[OSEN] 2011년 12월 02일(금) 오후 12:56
[OSEN=강필주 기자]"스플릿 계약 절대 아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성을 노리고 있는 프리에이전트(FA) 정대현(33)이 최근 늦어지고 있는 계약과 관련한 입장을 자세하게 밝혔다.

정대현은 2일(한국시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볼티모어가 제시한 계약 조건이 절대 스플릿이 아니다"면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스럽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스플릿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 때문이다. 정대현은 지난 21일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총 320만 달러(약 36억원)에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20만 달러, 총연봉은 옵션을 포함해 300만 달러다. 매년 보장액만 최소 140만 달러"라고 계약 조건까지 스스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의 한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행과 볼티모어행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문제가 됐다. 특히 내용 중 '40인 로스터 합류' 부분을 두고 국내에서 스플릿 계약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갑자기 불거져 나왔다. 정대현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명단에 들지 못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경우 연봉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정대현은 "스플릿 계약이라면 여기까지 절대 올 일이 없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40인 로스터는 맞지만 이것 역시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25인 로스터 계약은 정말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라고 주변의 소문을 일축했다.

특히 정대현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혹시 경쟁에서 실패, 마이너리그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320만 달러는 보장 받는다"면서 "제발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명했다.

또 "볼티모어가 확실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 이미 내게 3만 달러(약 3300만원)를 썼다"고 밝힌 정대현은 "볼티모어가 주선해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미국으로 왔고 여기(볼티모어)에 머물고 있는 비용 역시 모두 볼티모어가 지불하고 있다"면서 "볼티모어와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만큼 2~3일 내로 결론을 낼 생각이다. 혹시 이야기가 길어지더라도 윈터미팅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볼티모어 구단 관계자와의 이야기에서도 드러난다. 볼티모어 홍보팀 제프 랜스 팀장은 OSEN과의 통화에서 "정대현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현재 정대현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정대현과 볼티모어와의 정식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가 메디컬 테스트 혹은 계약 내용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끝으로 정대현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가 또 다시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