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2012년 연봉이 1200만 달러 왜?
[OSEN] 2011년 12월 31일(토)
미국프로야구(MLB) '억만장자의 사나이' 알버트 푸홀스(31, LA 에인절스)의 2012년 연봉이 1200만 달러(약 138억 원)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푸홀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원 소속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LA 에인절스와 총액 2억 5000만 달러(약 2875억 원)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이 10년인 만큼 총액을 평균으로 나눌 경우 매년 2500만 달러(약 287억 원)을 받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30일 "푸홀스가 2012년에 1200만 달러를 받고, 2013년에 1600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연봉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놀랍다.
이유가 있었다. 일단 연봉 총액은 전혀 변화가 없다. 그러나 LA 에인절스에 스타급 선수들이 많아 연봉 총액 규모가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서 LA 에인절스는 앞으로 2년 동안은 연봉을 낮게 측정하고 2014년부터 남은 8년 동안 평균 3000만 달러(약 345억 원)을 받게 된다.
푸홀스가 계약한 형식은 흔치 않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구단 연봉 총액을 조절하기 위해서 가끔 사용한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도 강타자 조시 해밀턴과 2년간 2400만 달러(약 276억 원) 계약을 맺으며 2011시즌 연봉을 875만 달러(약 100억 원)만 받았다. 그러나 2012년에는 올해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1525만 달러(약 175억 원)를 받는다.
푸홀스는 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개인통산 3000안타를 돌파할 경우 보너스로 300만 달러를 받는다. 더불어 배리 본즈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홈런 762개를 돌파할 경우 추가적으로 70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통산 11년 동안 2073안타 44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푸홀스가 매년 평균적으로 188.5안타 40.5홈런을 기록했던 만큼 2016년 3000안타, 2019년에 돌파가 가능하다. 그러나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있는 만큼 두 가지 옵션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OSEN=박광민 기자]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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