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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leekejh 2012. 1. 5. 10:21

 

                   브론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조이뉴스24]
2012년 01월 03일(화)

 

 

라얀 브론에 대한 징계가 철회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스포팅뉴스'가 지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미 브론의 소속구단 밀워키 브루어스 역시 올시즌 초반 50경기를 브론 없이 치른다는 구상을 하며 징계가 뒤집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론은 지난해 10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끝난 뒤 도핑테스를 받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메이저리그는 그에 대한 올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브론은 자신이 결백하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해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폭스스포츠'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론의 양성반응은 실제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금지약물을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밝힐 수 없는 개인적인 이유로 복용한 의약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론은 그같은 이유로 자신에 대한 징계가 철회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며 징계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의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징계가 철회되기 위해선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가 충족돼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첫 번째, 브론은 도핑테스트 결과가 오류라는 점을 입증해야 징계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해당 선수의 소변을 채취한 뒤 두 개의 병에 나눠 담는다. 첫 번째 샘플이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두 번째 샘플로 정밀한 재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 다음은 아무리 어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먹었다 해도 그 약을 먹기 전에 선수는 구단에 이를 사전 통보를 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데 브론은 구단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물론 그가 선의의 피해자라는 동정 여론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다른 건강상의 이유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을 인정할 경우 수 많은 선수들이 의사 처방을 앞세워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편법이 판을 칠 것이라며 브론에 대한 징계는 도핑테스트의 존재, 그 자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