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법 제시한 11살 소년, 경제학상 후보 올라
낙서 한 장으로 유로존 붕괴 해법 제시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12. 04. 04
그리스의 재정 문제 해결법을 피자 그림 한 장으로 제시한 11살 짜리 네덜란드 소년이
노벨상에 버금가는 경제학상 후보에 올라 화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소년 유르 헤르만스(11·사진)가
'고통 없는 유로존 붕괴 대책'을 묻는 '울프슨 경제학상' 공모에서
저명한 경제학자과들 함께 수상 후보에 올랐다.
↑그리스 문제 해법을 그림 한 장으로 제시해 울프슨 상 후보에 오른 유르 헤르만스(11).ⓒAP
헤르만스는
사람은 선으로 그리스 부채는 피자로 형상화한 그림 한 장으로
그리스 재정문제 해법을 재치 있게 설명했다.
↑ 헤르만스가 그린 그림
헤르만스는
" 그리스 인들이 유로화를 계속 보유하거나
독일과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 은행에 예금한 것이 들통 나면 벌금을 물리도록 하자." 고 제안했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인들이 유로화를 모두 그리스 은행에 가져올 것이고
그리스 정부가 그 돈으로 부채를 갚아 유로존 탈퇴를 막을 수 있을 거란 논리다.
그리스인들이 만의 하나 유로존 탈퇴로 과거 통화인 드라크마로 회귀할 것을 우려해
유로화를 은닉하려는 심리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헤르만스는 최종 5개 수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지만 100유로, 우리 돈 약 1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울프슨 경제학상은
영국 의류업체인 넥스트의 최고경영자(CEO) 로드 울프슨이
지난 해 말 유로존 해법을 제시한 학자에 25만 파운드, 약 4억50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주겠다며 만든
일회성 성격의 경제학 상이다.
상금 17억 원을 주는 노벨 경제학상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 액수가 많다.
우승자는 7월 5일에 발표된다.
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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