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ML 통산 2500안타 달성
스포츠조선 – 2012년 6월 20일

2009년 3월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전 당시 이치로.
최문영 기자 deer@
시애틀 이치로(39)가 메이저리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다.
이치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채이스필드에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선발 다니엘 허드슨의 3구를 중전안타로 연결해 2500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12시즌째 1817경기만이다. 평균적으로 경기당 약 1.38안타씩 기록한 셈이다.
이치로는 일본 퍼시픽리그 오릭스에서 9년(1992년~2000년)을 뛰며 1278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3778안타는 미국과 일본을 통틀어 역대 3번째 기록. 피트 로즈(4256)와 타이 콥(4191)만이 이치로보다 안타가 많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0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일본 오릭스 시절부터 따지면 2004년 이후 17시즌 연속 3할 행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0.272로 주춤한데 이어 올시즌도 2할대 중반을 웃도는 타율로 노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데릭 지터 "이치로 12년 만의 2500안타 믿기힘든 기록"
스포츠조선 – 2012년 6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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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가 지난 2009년 3월 제2회 WBC에 출전했을 때의 모습.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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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간판 선수인 데릭 지터가 12시즌 만에 메이저리그 통산 2500안타를 기록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게 찬사를 보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지터는 "12년 만에 2500안타를 때리다니 믿기 어려운 기록이다. 대단한 위업이다"고 했다. 지난 12년 간 이치로의 타격을 봐온 지터는 이치로의 스피드와 배트에 맞히는 감각,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는 능력에 감탄했다.
이치로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1회 상대 선발 다니엘 허드슨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2001년 오릭스에서 시애틀로 이적한 후 1817경기 만에 터진 2500번째 안타였다.
이치로는 1973년 10월 생이고, 지터는 1974년 6월 생. 39세인 이치로의 노쇠화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지터는 "아직 괜찮다. 지금부터 더 안타를 때릴 것이다"고 했다. 지터는 지난해 통산 3000안타를 돌파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