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액 280억 대박' 류현진, ML 간다…포스팅 결과 수용
엑스포츠뉴스 | 2012. 11. 10
한화이글스는 2012시즌 종료 후 7년차 FA자격을 취득한
'괴물 투수' 류현진(25)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류현진의 포스팅 참가 승인 공문을 제출한 한화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종 2,573만 7,737.33 달러(한화 약 280억원)라는 입찰액을 전달 받았다.
한화 구단은
"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포스팅 결과가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의 가치에 부합되는 금액으로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는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 내 꿈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
도전이 많은 국민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큰 희망을 키우는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며
"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를 보여준 구단과
김응용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는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향후 공식 에이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측을 통해 30일 이내에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구단은
"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 까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통산 7시즌 동안 190경기에 나서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 1238탈삼진을 기록하며
국내 최정상급 투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록 올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7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
럼에도 6년 만에 20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위력은 여전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친 류현진,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류현진 LA 다저스행 유력, 박찬호 향수 자극할까
OSEN | 2012. 11. 10
한국의 괴물 투수가 코리안특급 뒤를 이을까.
2573만7737달러33센트라는 어마어마한 포스팅 금액을 입찰받은 류현진(25)의 행선지로
LA 다저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화 구단은 10일 최고 입찰액을 확인한 후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류현진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측을 통해 최고액을 써낸 팀과 30일간 단독 협상을 갖는다.
당초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지 언론은 점점 LA 다저스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의 소식통들은 유력 언론사 기자들의 정보를 담으며
류현진의 행선지를 거의 실시간 업데이트로 추측하고 있다.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 컵스가 입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전했고,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도 '타구단에서는 다저스가 입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설 기자도 '다저스가 공격적으로 값을 불렀다'며 다저스행에 무게를 실었다.
여기에 '댈러스모닝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가 입찰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컵스와 마찬가지로 입찰 경쟁에서 떨어졌다고 알렸다.
아울러 '로토월드'에서도 '다저스는 확실히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인 힘이 있고,
FA 시장에서도 큰 투자를 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하며
다저스의 류현진 투자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실제로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클레이튼 커쇼를 뒷받침할 2~3선발감을 찾고 있는데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FA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대표적인 '친한파' 구단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가치가 높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과거 한국인 박찬호와 일본인 노모 히데오를 통해 아시아 마케팅 특수 효과를 본 다저스에
류현진은 또 하나의 코리안 특급이 될 수 있다.
다저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구단 중 하나다.
지난 1985년 한국프로야구 삼성이
자매결연을 맺은 다저스의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최초의 해외 스프링캠프를 실시하며
선진야구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계기가 됐다.
1994년 1월에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계약금 12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땅를 밟았다.
최희섭과 서재응도 짧게나마 다저스에 몸담았다.
특히 박찬호가 전성기를 누린 1996~2001년 다저스는 한국의 국민 구단이라는 상징성이 있었다.
1997~2001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다저스 에이스 박찬호의 1구 1구 혼신의 피칭을 보며 환호했고,
그가 선발등판하는 날 방망이가 불을 뿜었던 마이크 피아자, 라울 몬데시, 게리 셰필드, 숀 그린 등은
이른바 '찬호 도우미'로 한국팬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의 정서도 다저스와 잘 맞았다.
박찬호가 떠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그의 향수가 진하게 남아있는 팀이다.
미국 현지의 전망대로 다저스가 최고 입찰액을 냈다면 그와의 계약 의사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2600만 달러에 가까운 포스팅 금액은 그를 향후 몇 년간 선발투수로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 외에도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해렁 등 수준급 선발투수들이 빡빡하게 있다.
하지만 콜레티 단장은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 이룰 더 강한 투수를 원하고 있다.
그게 바로 류현진일지도 모른다.
류현진도 이길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
박찬호를 비롯해 노모 히데오, 이시이 가즈히사, 구로다 히로키 등 아시아 선수들로 성공을 거두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저스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도 투수친화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류현진이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들이 많다.
다저스의 최고 입찰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과연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돌려세운 박찬호처럼 그때 그 향수를 자극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OSEN 실시간 주요뉴스
- '2573만 달러 초대박' 한화, 류현진 MLB 포스팅 수용 2012-11-10 09:02
류현진 포스팅비, 이치로 보다 높은 역대 4위
매일경제 | 2012. 11. 10
류현진(25)의 기량에 메이저리그가 흠뻑 빠졌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포스팅 응찰액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 원)를 받아들여 류현진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했다.
이제 남은 것은 류현진이 계약기간과 연봉 등 개인 협상을 체결하는 것 뿐이다.
류현진의 포스팅 응찰액은 포스팅시스템 역사상 4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 포스팅 금액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해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며 투자한 5170만3411달러(약 562억 원)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텍사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하는데 투자한 5111만1111달러11센트(약 555억 원)다.
같은해 뉴욕 양키스는 왼손투수 이가와 게이에 2600만194달러(282억 원)를 투자해
마쓰자카를 영입한 보스턴에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마쓰자카와 이가와는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포스팅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악명이 높다.
류현진의 포스팅 응찰액은
스즈키 이치로(2000년, 1312만 달러),
이시이 가즈히사(2002년 1126만 달러)보다 높다.
한국 야구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야구 최초의 포스팅은 1998년 이상훈(당시 LG)이었다.
이상훈은 최고 응찰액이 6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에 그쳐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2002년에는 임창용(당시 삼성)과 진필중(당시 두산)이 도전했지만
응찰액이 각각 65만 달러(약 7억 원)와 2만5000달러(약 2700만 원)에 불과했다.
당시 메이저리그가 한국 야구를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2009년 최향남(당시 롯데)이 포스팅을 통해 미국으로 갔지만 액수는 형편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01달러(약 10만 원)만 내고 최향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최향남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한 번도 서지 못한 채 결국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선배들과 달리 국제 무대를 통해 기량을 인정받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과 제2회 WBC는 메이저리그가 한국 야구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당시 한국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급 투수'로 인정받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최종욱 기자]
류현진, 초대박 몸값을 만든 세가지 요소
이데일리 | 정철우 | 2012. 11. 10
'괴물' 류현진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초대박 포스팅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의 첫 발을 뗐다.
2573만달러라는 포스팅 금액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엄청난 수준의 제시액이다.
이쯤되면 류현진의 대박을 이끈 비결이 먼저 궁금해진다.
단박에 메이저리그서 선발 투수로 꾸준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류현진의 매력은 무엇일까.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크게 3가지로 류현진의 마력을 평가했다.
우선 그가 스페셜한 좌완투수라는 점.
이번 메이저리그의 스토브리그 FA 시장에서 눈에 띄는 좌완 투수는 프란시스 릴리아노 정도다.
이제는 메이저리그서 5선발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는 투수다.
때문에 류현진이 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누가 못하고 누가 더 잘하고의 문제를 떠나,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줄 좌완 투수가 부족했다는 점은
류현진의 몸값을 높이는데 호재가 됐다.
두번째는 그의 컨트롤이다.
직구의 위력만으로는 메이저리그의 최고 수준 선수들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맘 먹고 던진 직구가 대부분 원하는 곳에 꽂힐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낸 것이
대박의 또 다른 비결이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 직구의 힘도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의 직구 제구력이다.
스트라이크 존의 양 사이드를 원하는 대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은
류현진의 몸값을 끌어올린 가장 큰 요소." 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의 담대한 정신력 또한 중요한 무기가 됐다.
류현진은 최근 몇년간 팀 성적이 바닥을 친 한화의 에이스였다.
라이벌 투수들에 비해 승수 쌓기가 매우 어려웠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많은 실책과 미비한 득점력은 늘 그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동료를 탓하기 보다 자신의 투구를 먼저 돌아보는 성숙된 모습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전혀 미동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버텨낸 것만으로도 놀라운 자세였다.
또 다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 류현진은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투수다.
특별한 긴장도, 크게 흔들리는 표정도 읽히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다는 건 생각 이상의 부담을 준다.
하지만 류현진이라면 그 고비를 잘 버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투수였다." 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정철우 (butyou@edaily.co.kr)
'괴물' 류현진 ML 포스팅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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