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첫 홈런, CIN '역대 2만번째 경기' 장식
이데일리 | 정재호 | 2013. 04. 05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의 시즌 첫 홈런이 소속팀의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터진 것으로 확인됐다.
FOX뉴스는 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LA 에인절스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리뷰한 기사에서
" 신시내티 구단이 기념비적인 '역대 2만번째 경기(20,000th game in Reds history)'를
추신수 등이 터뜨린 홈런 3방을 앞세워 승리했다." 고 밝혔다.
이날 신시내티는
1회말 터진 추신수의 선두타자 초구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2회 토트 프레이저의 솔로포,
5회에는 사실상 승부를 가른 크리스 하이지의 투런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았다.
추신수가 2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전에서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에인절스는 끝까지 맹추격전을 벌였으나 4-5로 석패하면서
2002년 이후 이어오던 신시내티와 인터리그 시리즈 연승행진을 중단했다.
" 신시내티는 2002년과 2007년 각각 에인절스에게 1승2패로 시리즈를 내준 바 있다.
3수 만에 처음으로 '위닝 시리즈'를 맛본 것." 이라고 방송은 강조했다.
신시내티로서는
'역대 2만번째 경기와 첫 위닝 시리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결과였다.
신시내티는 1882년 창단한 역사와 전통의 구단이다.
최초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라는 이름으로 첫해 80경기(55승25패)를 치렀다.
이후 1890년에 내셔널리그(NL)로 편입, 팀명도 지금의 '레즈'로 바꾸며 리그와 역사를 같이 하고 있다.
구단은 1954년부터 59년까지 잠시 '신시내티 레드레그스'라는 이름을 쓰다
1960년부터 다시 레즈로 돌아오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이날 승리까지 132시즌 동안 '1만93승 9768패 139무'를 기록하고 있다.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10번의 정규시즌 우승, 14번의 포스트시즌(PS) 진출에 빛나는 명문구단이다.
그러나 199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3년간 우승이 없어
신시내티 팬들은 추신수 등을 보강하며 약점을 커버한 올 시즌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재호 (kemp@edaily.co.kr)
<美야구> 베이커 감독 "추신수,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
연합뉴스 | 2013. 04. 05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3연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에 대해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도 커다란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시내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인터리그 개막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강자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세 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서 5타수 2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한 추신수는
2차전에서 결승 득점을 올렸고
3차전에서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조 블랜튼을 상대로 쏘아 올린 솔로 홈런은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베이커 감독은 경기 후
" 추신수는 재능이 많은 선수." 라며
" 그는 아직도 보여줄 게 더 많다.
그는 이제 더 좋아질 것." 이라고 칭찬했다.
반면 리그 최강의 타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에인절스는
신시내티와의 화력 싸움에서 오히려 압도당했다.
특히 최고의 타격 듀오로 불리는 알버트 푸홀스와 조시 해밀턴은
1∼2차전에서 합계 17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더니
3차전에서는 4-5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맞은 절호의 동점 기회에서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실망감을 줬다.
베이커 감독은
" 에인절스는 엄청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면서
" 그래서 더욱 위대한 시리즈였다.
모든 게임이 접전이었다." 고 흐뭇해했다.
추신수에게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통타당한 에인절스의 투수 블랜튼은
" 오늘 공 대부분이 제구가 잘 됐다." 면서도
" 홈런 3개를 내줬는데 그중 2개는 나의 실수였다.
(추신수에게 맞은) 초구 홈런은 그야말로 기습적이었다." 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changyong@yna.co.kr
[SS프리즘]
'승리의 추추' 추신수, 진정한 '5툴 플레이어'
스포츠서울 | 신원엽 | 2013. 04. 05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초반부터 펄펄 날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각) 개막전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치고
이튿날 빠른 발을 이용해 결승 득점을 뽑더니,
5일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선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첫 보살은 심판의 애매한 판정 탓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레이저 송구'를 유감없이 자랑하기엔 충분했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제대로 보이고 있는 추신수는
일찌감치 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눈치다.
올 시즌 모든 면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 / 스포츠서울DB
추신수는 올 시즌 3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에 1홈런 1타점 1볼넷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도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빠른 발을 자랑하며 귀중한 4득점을 뽑아냈다.
출루율은 4할6푼7리고, 2루타와 홈런을 1개씩 때려낸 장타율은 6할6푼7리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3경기를 치른 팀 타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신시내티 톱 타자로 자리매김한 추신수의 위엄이 기록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추신수는 투수들의 견제를 받은 탓에 몸에 맞는 볼도 2개나 적어내는 등
모든 면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의 활약은 개막전부터 예고됐다.
팀 타선이 때려낸 3안타 가운데 2안타(5타수)를 홀로 뽑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팀은 비록 1-3으로 졌지만, 팀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낸 추신수의 존재만큼은 빛났다.
4일 에인절스전에선 주루 능력을 제대로 뽐낸 추신수는
방망이는 경기 내내 침묵했지만, 손이 아닌 발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4-4로 맞선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크리스 헤이시의 희생 번트 때 2루를 밟았는데,
헤이시의 번트가 투수 앞에 떨어져 2루에서 아웃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상대 투수는 추신수의 빠른 발을 의식해 2루에 공을 뿌리지 못했다.
결국 1사 2루 득점 기회를 스스로 만든 추신수는
후속 타자 조이 보토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추신수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더욱 증명됐다.
추신수는 5일 에인절스전스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노려 솔로 홈런을 쏘아 때려냈다.
3회초엔 포수 라이언 헤니건의 미트에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꽂힌 송구를 보였다. '
대포와 강견'까지 자랑한 그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고,
'만능 타자' 추신수를 바라본 홈 팬들은 경기 내내 그의 활약상을 보며 즐거워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경기장에서 쩌렁쩌렁하게 울리던 '고~추!(Go~Choo!)'는
신시내티 홈구장에서도 울려 퍼졌다.
올해 신시내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추신수의 시즌 초반 활약은 예사롭지 않다.
추신수는 올해 시범 경기에서 타율 3할 4푼에 2홈런 3타점 11득점을 기록한 상승세를
정규시즌에서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좀처럼 식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추신수를 영입한 신시내티는
'한국산 5툴 플레이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5일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진정한 '5툴 플레이어' 추신수의 활약에 팀과 팬 모두가 즐거운 게 신시내티의 요즘 분위기다.
[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wannabe25@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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