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신고식' 푸이그, "ML 데뷔, 정말 행복하다"
OSEN | 2013.06.04
'쿠바산 괴물'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3)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푸이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9회초 그림 같은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직접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다저스와 7년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58타수 30안타 타율 5할1푼7리 3홈런 11타점 4도루로 맹활약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뽐냈다. 맷 켐프와 칼 크로포드 등 주전 외야수들의 부상 틈타 메이저리그 기회를 잡았다.
푸이그는 1회말 데뷔 첫 타석부터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뒤 5회말에도 우전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단타에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하는 저돌적인 주루 플레이와 9회초 총알 같은 다이렉트 송구로 공수주 삼박자에서 모두 능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푸이그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9회초 푸이그의 송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플레이였다"며 감탄한 뒤 "그는 어메이징했다. 좋은 파워와 스피드로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건 즐거운 일"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팀 동료들도 푸이그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수 A.J 엘리스는 "푸이그가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덕아웃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마치 류현진의 데뷔전을 본 것 같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애드리안 곤살레스도 "푸이그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보여준 그의 가능성이 팀에 도움되기 시작했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영어를 잘 못 하는 푸이그는 통역을 대동해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안타 2개를 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다저스의 승리를 위해 내 일을 했을 뿐"이라며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나는 아직 젊다"는 말로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또 하나의 괴물 등장에 다저스가 설렌다.
[OSEN=로스앤젤레스, 이상학 기자] waw@osen.co.kr
< 사진 > 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관련기사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 투사' 된 루키
스포츠한국 |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 2013. 06. 04
지난해 6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는 쿠바 출신 유망주와 거액의 계약을 맺었다. 정규 시즌 중 '대박 계약'은 이례적이다. 스물한 살인 야시엘 푸이그에게 7년 4,200만달러라는 거액을 안겨준 다저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돈 매팅리 감독은 '도색이 되지 않은 페라리'라고 푸이그를 평한 바 있다. 장신(190cm)에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푸이그는 타석에 들어서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포스를 뿜는다. 5툴 플레이어인 데다 강한 어깨 등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스프링 캠프 때 27게임(58타석)에서 타율 0.517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푸이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이미 스타다. 다저스 팬들은 부진을 거듭하는 타선에 그를 투입하라고 성화였다. 다저스는 왜 푸이그를 빅리그로 빨리 올리지 않았을까. 푸이그가 메이저리거로서 인격이 덜 성숙했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는 지난 4월 과속으로 체포된 바 있다. 타격에 임하는 자세가 다소 불성실하다는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타선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푸이그를 불렀다. 1, 2년 후를 내다본 '젊은 피 수혈'은 실망을 주지 않았다. 푸이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출전,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만하면 메이저리그 데뷔전으론 성공적이다. 타격과 주루플레이가 우선 돋보였지만 9회초 1점차 박빙의 상황에서 상대타자의 공을 원 핸드 캐치로 잡아내고 1루로 송구한 수비 능력도 압권이었다.
AP, CBS 등 미국 언론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푸이그의 활약을 전하며 극찬했다. 매팅리 감독도 "푸이그가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우리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행복하다"면서 "많은 쿠바 사람이 나를 위해 응원한 것을 알고 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푸이그의 활약으로 리그 최하위인 다저스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또 한 명의 '투사'를 발견한 셈이다. 매팅리 감독 말대로 자신감을 되찾은 다저스가 반격의 힘을 낼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hermes@hankooki.com
데뷔전 맹활약..팀은 '열광' 선수는 '겸손'
MK스포츠 | 2013. 06. 04
쿠바 출신 유망주가 다저 스타디움을 뒤흔들었다. 팀은 열광했지만, 선수는 겸손했다.
쿠바 출신으로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한 야시엘 푸이그(22)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성적은 훌륭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했다. 9회 1사 1루에서 펜스 앞에서 뜬공을 잡은 뒤 바로 1루에 송구, 주자를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 9회초 1사 1루 보살로 경기를 마무리 한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루이스 크루즈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그의 활약에 팀은 열광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마치 미사일같았다. 믿을 수 없는 송구였다"라며 "스프링캠프 때도 외야에서 송구로 주자를 잡은 적이 있는 선수다. 파워 넘치는 모습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팀의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도 "마치 류현진의 데뷔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데뷔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흥분된다. 덕아웃에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며 그의 활약에 흐뭇해했다.
푸이그의 송구를 1루에서 받은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잠깐 주저하는 거 같더니 1루로 던져서 경기를 끝냈다. 대단한 승리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뷔 첫 승을 거둔 스테판 파이프는 "내가 그 자리에서 1루로 던진다면 그렇게 빠른 속도로 못 던질 것"이라며 동료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겸손했다. 9회 송구 장면에 대해 "팀을 돕기 위해 작은 일을 한 것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작은 일'로 다저스를 흥분시킨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활약을 펼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멀티히트' 푸이그 보살 영상 보니..'미친 수비' 탄성
스포츠조선 | 2013. 06. 04
쿠바출신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3)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푸이그는 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9회초 그림 같은 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유망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야시엘 푸이그 환상 보살
푸이그는 이날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칼 크로포드를 대신해 1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푸이그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스털츠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며 1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3회엔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6회 다시 안타를 때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단타에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하는 저돌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 그는 9회초 총알 같은 다이렉트 송구로 공수주 삼박자에서 모두 능력을 보여줬다.
푸이그는 9회 1사 1루 상황에서 카일 블랭크스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낸 뒤 곧이어 1루로 돌아오던 샌디에이고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를 강력한 송구로 잡아내며 더블 아웃을 만들며 팀 승리를 직접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특히 9회초 푸이그의 송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플레이였다"고 기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포수 A.J 엘리스는 "푸이그가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덕아웃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마치 류현진의 데뷔전을 본 것 같았다"고 그의 놀라운 활약상을 류현진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CBS는 "그는 안타를 칠 수 있다. (강한 어깨로)공을 던질 수도 있다. 심지어 주력도 갖고 있다"며 "다저스 홈팬들을 흥분시켰다. 푸이그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http://www.youtube.com/v/tfsZzJ4z98w >
'스 포 츠 > MLB (메이저리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이그 연타석 홈런쇼' 다저스, SD에 9-7 역전승 (0) | 2013.06.05 |
---|---|
재키 로빈슨이 썼던 글러브, 37만달러에 낙찰 (0) | 2013.06.05 |
LA타임스 "다저스, 괴물 푸이그에 '트라웃-하퍼' 효과 기대" (0) | 2013.06.03 |
애틀랜타 포수 맥켄 "치퍼 존스가 그립다" (0) | 2013.06.02 |
지면 초상집, 이기면 클럽...클럽하우스는 ‘천의 모습’ (0) | 2013.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