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로빈슨이 썼던 글러브, 37만달러에 낙찰
스포츠한국 | 이재상기자 | 2013. 06. 04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재키 로빈슨이 사용했던 글러브가 37만3,002달러(약 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로빈슨이 1955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당시 사용했던 글러브가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또한 로빈슨이 1956년 그의 빅 리그 마지막 해에 사용했던 배트도 11만4,000달러에 낙찰 받았다.
1947~56년까지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뛰었던 로빈슨은 1947년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및 타격왕(1949)을 차지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6회 진출과 우승(1955)을 이끌었고 1962년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는 흑인 최초 빅 리그에 진출했던 로빈슨을 기념해 메이저리그에서는 매년 4월 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해 그의 등 번호였던 42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
이재상기자 alexei@sphk.co.kr
'흑인' 로빈슨 글러브·배트 5억5000만원 낙찰
문화일보 | 박준우기자 | 2013. 06. 04
흑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고 재키 로빈슨이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꼈던 글러브와 배트가 경매에서 약 5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로빈슨이 1955년과 1956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썼던 글러브가 온라인 경매에서 37만3002달러(약 4억1862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로빈슨이 1956년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해를 보낼 때 사용한 배트도 11만4000달러(약 1억2894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경매를 진행한 스테이너 스포츠는 글러브와 배트 모두 한 사람이 갖고 있었고, 역시 같은 사람이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빈슨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현 LA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뒤 1956년까지 활약했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백인들만이 선수로 뛸 수 있었고 흑인들은 니그로 리그에서 따로 경기했다. 그러나 로빈슨은 온갖 차별과 무시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신인왕(1947년)과 MVP(1949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로빈슨은 여섯 차례 내셔널리그 우승과 한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55년)도 경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7년 로빈슨의 등번호인 42번을 영구 결번으로 정했고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일인 4월 15일은 '재키 로빈슨 데이'로 정했다. 해마다 메이저리그의 전 선수들은 이날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한편 역대 최고의 스위치히터로 꼽히는 미키 맨틀이 1960년 양키스와 사인한 계약서도 이번에 경매에 부쳐져 3만9930달러(약 4500만 원)에 낙찰됐다. 계약서를 갖고 있던 맨틀의 가족은 경매 수익금을 지난해 뉴저지주 등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자 돕기에 보태기로 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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