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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M 2 : 4 LAD ] 류현진 1실점 12승 메츠 꺾고 시즌 최다 7연승

leekejh 2013. 8. 14. 17:19

 

         '류현진 1실점 12승' 다저스, 메츠 꺾고 시즌 최다 7연승

 

                                                                                                         OSEN 2013. 08. 14

 

 

LA 다저스가 마운드를 지배한 류현진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메츠를 꺾고 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1볼넷 3탈삼진으로 메츠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또한 6이닝 4실점한 우투수 매트 하비와 선발 대결서도 승리, LA와 뉴욕 지역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타선에선 후안 유리베와 야시엘 푸이그 마크 엘리스가 멀티 히트를 쳤고 닉 푼토와 A.J. 엘리스는 각각 5회와 6회 적시 2타점으로 하비 공략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올 시즌 최다 연승을 달성하면서 시즌 69승(50패)을 달성했다. 동시에 다저스는 최근 16번의 시리즈 중 단 한 번의 루징시리즈 없이 12번의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반면 메츠는 63패(54승)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메츠가 냈다. 메츠는 1회초 후안 라가레스가 류현진의 2구 슬라이더에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메츠는 머피가 류현진의 초구에 좌전안타를 날렸으나 버드가 3루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상대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류현진은 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2회초 볼넷 하나만 내주고 세 타자를 내리 잡았고, 3회초에는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초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버드와 사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터너를 직구 후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 벅도 직구 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4회를 마쳤다.

메츠 선발 투수 하비 또한 최고구속 99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다저스 타자들은 눌렀다. 하비는 1회부터 삼자범퇴로 시작한 하비는 이따금씩 제구가 흔들리며 출루를 허용했으나 2회말 슈마커에게 투수앞 땅볼 병살타 유도, 3회말 푼토를 2루수 정면타구로 더블플레이를 유도해 마운드를 운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4회말에도 첫 타자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마이크 에리스가 좌전안타를 쳤지만 곤살레스가 좌익수 플라이, 푸이그가 볼카운트 3B에서 2루 땅볼 병살타를 기록해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말 A.J. 엘리스의 볼넷을 시작으로 집중력을 발휘, 유리베가 하비의 슬라이더에 좌전안타를 때렸고 1사 1, 2루에서 푼토가 하비의 2구 직구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말 첫 타자 마크 엘리스가 중전안타, 푸이그가 좌전안타를 날려 1사 1, 2루가 됐고 2사 2, 3루에서 A.J 엘리스가 하비의 3구 직구에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4-1로 도망갔다.

이후 다저스는 류현진이 7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8회 로날드 벨리사리오, 9회 켄리 얀센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얀센은 1실점했으나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OSEN=로스엔젤레스. 윤세호 기자] drjose7@osen.co.kr

< 사진 > 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메츠(54승63패) 2-4 다저스(69승50패)
W: 류현진(12-3 2.91) L: 하비(9-4 2.23) S: 잰슨(19/3 2.08)
지난 2경기 동안 피홈런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은, 그러나 오늘 1회 라가레스에게 의외의 한 방을 맞았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머피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버드를 상대로 시즌 21번째 병살타를 유도하며, 매번 어려움을 겪었던 1회를 끝마쳤다. 지난 2경기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은, 2회 2사 후 존 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행히 퀸타니야를 91마일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 더 이상의 위기는 자초하지 않았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ML 1위(0.91)로 경기를 시작한 맷 하비는, 1회부터 9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며 대단한 구위를 과시했다. 하비에게 가장 먼저 안타를 친 선수는, 오늘이 통산 첫 맞대결이었던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2회 3루 내야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는 데 성공. 하비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하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병살타-땅볼로 간단하게 돌려세웠다. 2회 퀸타니야를 시작으로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4회 들어 다시 실점 위기에 빠졌다. 1사 후 버드와 새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터너의 우익수 뜬공으로 버드를 3루까지 진루시켰지만, 앞서 볼넷을 내준 벅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오늘 하비는 난공불락의 상대는 아니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과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했다. 이 때마다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결국 5회부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5회 1사 후 A J 엘리스와 유리베가 볼넷-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서 푼토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어제 류현진과 다퉜다고 소문이 퍼진 유리베는 마치 푸이그가 빙의된 것처럼 전력 질주했다). 류현진이 6회초를 삼자범퇴로 넘어간 반면, 하비는 6회말에 또 점수를 빼앗겼다. 2사 2,3루에서 A J 엘리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하비가 한 경기에 4실점 이상 내준 것은 지난 7월4일 애리조나전(6이닝 5실점) 이후 6경기만이었다. 류현진은 7회 1사 후 터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과는 무관한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7회말 공격에서 107구를 던진 류현진 대신 디 고든을 대타로 내보냈다(3루땅볼). 불펜이 가동된 다저스는 벨리사리오에 이어서 9회 올라온 잰슨(얀센)이 벅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류현진의 승리는 안전하게 지켰다. 도저히 질 생각이 없는 다저스는 7연승 행진.

[mlb.com 영상] 류현진 12승
[mlb.com 영상] 고마워요 푼토(with 유리베) & 호수비
[mlb.com 영상] 고마워요 엘리스 & 아쉬워요 피홈런

*류현진은 7이닝 3K 1실점(5안타 1볼넷)의 눈부신 호투(107구). 최근 9경기 동안 패배가 없으며, 그 기간 6승 2.84의 좋은 성적도 기록하고 있다. 오늘로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장식, 홈 11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1회 라가레스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하게 아쉬운 요소(85마일 슬라이더). 이 장면을 제외하면 오히려 하비보다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명의 좌타자 머피와 퀸타니야도 6타수1안타로 잘 막아낸 상황. 1회 21번째 병살타를 잡아냄으로써, 루카스 해럴과 함께 이 부문 ML 공동 4위로 올라섰다(웨인라이트 25개/킹-차신 22개). 오늘 3개 삼진을 추가한 류현진은 다저스 역대 14번째로 데뷔 시즌 120삼진을 넘어선 신인투수가 됐다(최고 기록은 1995년 236삼진을 기록한 노모 히데오). 반면 오늘 류현진에게 완패를 당한 하비는 6이닝 3K 4실점(8안타 2볼넷)의 패전(95구). 경기 전 "류현진과 맞대결에 신경쓰기 보다는, 다저스 타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지만, 올시즌 3번째 4실점 이상 경기를 남겼다(신시내티전 6.1이닝 4실점/애리조나전 6이닝 5실점). 하비는 지난 4월 다저스전에서도 시즌 첫 4경기 연속 1실점 이하 투구를 이어가다가, 6이닝 3실점하며 기록이 중단된 바 있다.

홈 경기 등판 내용
[서부팀] (90.1마일) 6.1이닝 1자책 [패]
[중부팀] (90.3마일) 6.1이닝 2실점 [승]
[서부팀] (91.2마일) 6.0이닝 2실점 [승]
[동부팀] (90.6마일) 6.2이닝 1실점 [승]
[서부팀] (91.2마일) 9.0이닝 0실점 [승]
[동부팀] (91.4마일) 7.2이닝 1실점
[서부팀] (90.5마일) 6.0이닝 3실점
[서부팀] (90.8마일) 6.2이닝 1실점
[동부팀] (90.8마일) 7.0이닝 2실점
[중부팀] (92.3마일) 7.0이닝 1실점 [승]
[동부팀] (91.7마일) 7.0이닝 1실점 [승]

류현진 홈/원정경기 성적
홈 : 11경기 11QS 6승1패 1.80 / 피안타율 .225
원 : 12경기 06QS 6승2패 4.09 / 피안타율 .273

류현진 월별 성적
4월 : 6경기 3승1패 3.35 [IP/G] 6.2 [K/9] 11.0 [BB/9] 2.4 [AVG] .237
5월 : 5경기 3승1패 2.38 [IP/G] 6.8 [K/9] 5.6 [BB/9] 3.2 [AVG] .211
6월 : 5경기 0승1패 2.70 [IP/G] 6.6 [K/9] 5.4 [BB/9] 3.2 [AVG] .285
7월 : 4경기 3승0패 4.50 [IP/G] 6.0 [K/9] 6.8 [BB/9] 3.0 [AVG] .247
8월 : 3경기 3승0패 1.41 [IP/G] 6.4 [K/9] 7.5 [BB/9] 0.5 [AVG] .280

1997년 박찬호 vs 2013년 류현진
박찬호 : 23경기 13승5패 3.18 150.0이닝 129삼 59볼 AVG .213
류현진 : 23경기 12승3패 2.91 148.1이닝 121삼 43볼 AVG .250
*박찬호는 본격 선발 전환 이후

1920년 이후 단일시즌 FIP 순위(어제까지의 성적)
1.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 : 1.39
2. 드와이트 구든(1984) : 1.69
3. 밥 깁슨(1968) : 1.77
4. 샌디 코팩스(1963) : 1.85
5. 톰 시버(1971) : 1.93
5. 샌디 코팩스(1965) : 1.93
7. 할 뉴하우저(1946) : 1.96
8. 맷 하비(2013) : 1.99

'이와쿠마 비켜' 아시아투수 성적(ERA/WHIP/AVG)
구로 : 2.33/1.02/.226 24G(154.2) 11승7패 110K 
다르 : 2.64/1.00/.186 23G(153.2) 12승5패 207K
현진 : 2.91/1.23/.250 23G(148.1) 12승3패 121K
이와 : 2.96/0.99/.221 25G(164.0) 10승6패 138K
천웨 : 3.06/1.15/.245 15G(088.1) 6승5패 53K

한국인 투수 통산 승수 순위
1. 박찬호 : 124승
2. 김병현 : 54승
3. 서재응 : 28승
4. 김선우 : 13승
5. 류현진 : 12승
6. 봉중근 : 7승
7. 조진호 : 2승
8. 류제국 : 1승

*진격의 다저스는 6월23일 이후 39승8패. 시즌 47경기를 치르는 동안 39승을 올린 NL팀은 1951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다저스가 처음이다. 7연승은 2010년 5월에 올린 9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 행진. 다저스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1924년에 세운 15연승이다. 오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푼토는 3타수1안타 2타점(.262 .336 .339). 류현진과 애정 전선 '이상 무'를 알린 유리베도 2안타와 놀라운 베이스런닝을 보여줬다(.265 .325 .390). 추가점을 올려 하비를 무너뜨린 A J 엘리스도 2타수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260 .339 .375). 류현진의 17.1이닝 연속 무홈런 행진을 중단시킨 라가레스는 4타수1홈런 1타점을 올렸다(.266 .297 .418). 한편 다저스는 원래 중견수 출장이 계획됐던 이디어가 왼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했다(슈마커 출장). 하지만 핸리 라미레스는 내일 돌아온다는 소식. 메츠는 3루수 데이빗 라이트를 대신하고 있는 윌머 플로레스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플로레스는 부상자 명단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