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역전 투런' 다저스, 극적 역전승..NLCS 진출
MK스포츠 | 2013. 10. 08
LA다저스의 꿈이 연장됐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4-3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8회말 무사 2루에서 후안 유리베가
상대 투수 데이빗 카펜터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 결승점을 뽑았다.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 다저스는
이날 예정된 선발 리키 놀라스코대신 1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 LA다저스가 칼 크로포드, 후안 유리베의 홈런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커쇼는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6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타선도 이에 동조했다.
칼 크로포드가 상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를 상대로 1회와 3회 솔로 홈런 2개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에 대한 꿈도 그렇게 여무는 듯했다.
그러나 그 꿈은 4회 주춤했다.
무사 1루에서 에반 개티스의 1루수 정면 땅볼 타구를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1, 2루로 이어졌다.
애틀란타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좌전 안타로 한 점, 안드렐톤 시몬스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분위기는 역전됐다.
다저스 타선은 4회 이후 가르시아를 상대로 4개의 안타를 뽑았지만,
도루 실패, 병살타 등이 이어지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커쇼의 역투가 이어지며 간신히 동점을 유지했다.
↑ 4회말 무사 1루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며 슬라이딩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그 균형은 커쇼가 내려간 뒤인 7회 깨졌다.
바뀐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안타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 흐름은 끝까지 이어졌다.
다저스가 7회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곤잘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로 승부는 5차전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8회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고,
유리베가 번트를 시도하다 2스트라이크까지 몰리자 직접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이언 윌슨이 승리투수, 잰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애틀란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5차전을 치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두 팀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7전 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붙을 예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NLDS] '번트실패→홈런' 유리베, 다저스 천국으로 올렸다
OSEN | 2013. 10. 08
베테랑의 한 방이 팀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려놓았다.
LA 다저스가 8회말 후안 유리베의 결승 투런포로 역전승,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오는 12일 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챔피언십 시리즈에 임한다.
이날 경기 7회까지 다저스타디움 분위기는 지옥 그 자체였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지만,
커쇼의 호투에도 다저스는 2-3으로 뒤지고 있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고 있음에도 의외의 벼랑 끝 전략을 펼친 게 최악의 수가 되는 듯싶었다.
7회말 찬스에서 믿었던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범타로 물러났고,
사실상 역전의 기회는 크레이그 킴브렐이 올라오기 전인 8회말 밖에 없어 보였다.
반전은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함께 조금씩 고개를 들었다.
8회말 첫 타자로 타석에 선 푸이그는 빠른 발로 2루 베이스까지 진루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순식간에 다시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후속타자 유리베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유리베의 번트가 모두 파울이 되면서 볼카운트 B0S2로 오히려 궁지에 몰렸다.
허무하게 찬스가 날아갈 것 같았지만,
유리베는 상대투수 카펜터의 5구 슬라이더에 2점홈런을 작렬, 극적으로 다저스에 리드를 안겼다.
이날 유리베의 홈런이 없었다면 다저스는 최악의 분위기에서 5차전을 치러야했다.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대기하고 있지만,
100% 컨디션의 커쇼 카드를 함부로 날려버렸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커쇼는 지난 1차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반면,
2차전 그레인키의 등판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래저래 다저스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 5차전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뻔했다.
경기 후 유리베는 중계 방송사 TBS와 인터뷰에서
"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줘서 기분이 좋다." 고 활짝 웃으며
" 믿을 수 없는 경기다.
팀이 이기는 순간을 내가 만들어냈다.
사실 홈런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상대가 좋은 투구하고 있어서 최대한 집중하려고만 했었다." 고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OSEN=윤세호 기자] drjose7@osen.co.kr
< 사진 > 로스앤젤레스 = 민경훈 기자rumi@osen.co.kr
[NLDS] 매팅리 "내가 왜 번트를 지시했지?"
엑스포츠뉴스 | 2013. 10. 08
" 내가 왜 유리베에게 번트를 지시했을까? "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3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 클럽하우스에 있는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우리는 11번의 승리 가운데 8번 만을 남겨놨다." 며
월드시리즈를 목표로 순항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 내일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 는 농담을 던졌다.
매팅리 감독은 '공이 날아가는 순간 어떤 기분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 '왜 내가 후안 유리베에게 번트를 시켰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공이 넘어가는 순간 미치는 줄 알았다." 고 이야기했다.
매팅리 감독은 8회 무사 2루에서 유리베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하지만 2차례 번트시도는 모두 파울이 됐다.
유리베는 정상적인 타격에서 데이비드 카펜터의 공을 왼쪽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예정 등판일보다 앞서 마운드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 커쇼가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며
"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았다." 며 칭찬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통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먼저 도착했다.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둘 중에 하나.
두 팀은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에게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앞서 3일의 여유가 생겼다.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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