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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개편 본격화, '게레로 계약, 모일란 방출'

leekejh 2013. 10. 23. 17:13

 

             다저스 선수개편 본격화, '게레로 계약, 모일란 방출'

 

                                                                                                       OSEN 2013. 10. 23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A 다저스가 서서히 팀 재편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쿠바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26)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미 하루 전날 게레로와 계약 합의소식이 전해졌고, 이날 공식적으로 계약을 마무리하며 다저스의 일원이 됐음을 알렸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게레로는 공격력 좋은 내야수로 매경기 활약할 수 있다. 우리는 그에게 2루 포지션을 원하고 있으며 2014년 팀의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취약 포지션이었던 2루를 게레로로 보강,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 국제 스카우트를 총책임지고 있는 밥 엥글 부사장도 "우리는 국제적인 레벨의 게레로를 계속 지켜봤다. 그는 우리팀에 공헌을 할 것"이라고 믿어보였다. 게레로는 2011-2012시즌 쿠바 리그에서 80경기 타율 2할9푼 21홈런 51타점을 기록했고, 350번의 수비기회에서 실책 8개로 수비율 9할7푼7리를 마크했다.

게레로의 입단과 함께 우완 투수 피터 모일란이 이날부로 지명할당 조치를 받았다. 게레로에게 40인 로스터 자리를 비워주는 차원에서 자리를 내준 모일란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된다. 시즌 마감과 함께 트레이 힐만 벤치코치, 수 팔소니 수석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들이 물러난 데 이어 선수들도 이별의 시간이 왔다.

호주 출신의 만 35세 베테랑 구원투수 모일란은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309경기 21승9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06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7시즌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한 그는 올해 다저스에 새로 합류했다. 그러나 14경기 1승 평균자책점 6.46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게레로를 영입한 가운데 최근 2년간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마크 엘리스에 대해서는 잔류 방침을 세웠다. 콜레티 단장은 "엘리스는 이곳에서 엄청난 역할을 했다. 게레로와 관계 없이 엘리스는 우리팀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엘리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데 구단에서 옵션을 갖고 있다. 옵션 연봉은 575만 달러이고,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달러. 아직 게레로의 성공 여부를 확신할수 없는 상황이기에 다저스로서는 경험 많은 베테랑 엘리스가 필요하다. 백업요원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제2의 푸이그' 게레로 영입이 다저스에 미칠 영향은?

 

                                                                                    스포탈코리아 | 이영하 2013. 10. 22

 

 

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쿠바 특급'을 탄생시켰다. 다저스는 22일 쿠바에서 망명한 알렉산더 게레로와 4년 2800만 달러(한화 약 297억 3600만원) 계약을 성사시켰다. 다저스가 게레로를 영입하면서 다저스를 둘러싼 여러 가지 오프시즌 행보가 정리될 듯하다.

다저스는 그간 공들여 온 쿠바 출신 게레로와 22일 결국 계약을 성사시켰다. 게레로는 지난 7월 쿠바를 탈출해 아이티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시험)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하기에 이르렀다.


 

게레로의 영입은 다저스의 고질적인 2루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는 마크 엘리스였다. 엘리스는 0.270의 타율(433타수 117안타) 6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뛰어난 수비 능력과 작전 수행 능력에 비해 다소 약한 공격력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1년 875만 달러(한화 약 92억 7500만원)의 계약이 만료되는 엘리스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이에 다저스는 올 시즌 끝으로 FA 시장에 나오는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와 신시내티 레즈의 브랜든 필립스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동시에 진행한 게레로의 영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다저스는 카노와 필립스에게 두었던 관심을 거둘 수 있었다.

문제는 주전 2루수였던 마크 엘리스의 행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마크 엘리스를 잡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현재로선 엘리스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무리 게레로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쿠바 리그에서 타율 0.302(1963타수 593안타) 103홈런 412타점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아무런 보험 없이 주전으로 쓰기에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저스는 엘리스와 재계약을 시도할 수도 있다.

LA 타임즈의 보도는 엘리스 잔류에 힘을 실어준다. LA 타임즈는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이 "게레로 영입 여부와 상관없이 엘리스가 여전히 팀에 가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발언을 전하며 "게레로의 합류가 기존 주전 2루수 마크 엘리스와의 결별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물론 다저스에는 2루 수비가 가능한 닉 푼토와 마이클 영이 남아있다. 하지만 양 쪽 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또한 올 해 만 35세인 푼토와 37세인 영보다는 엘리스와의 재계약이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

10년 3억 달러 이상을 원하는 카노와 향후 4년 동안 5,000만 달러(한화 약 530억 2500만원)를 지급해야할 지도 모르는 필립스와의 계약은 아무리 총 연봉이 높은 다저스라 해도 감당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게레로의 영입으로 더 이상 고액 연봉 2루수에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될 다저스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나머지 계약 만료 선수들과의 협상에 신경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 특급 마무리 켄리 젠슨 등 계약 만료 선수는 12명에 달한다.

사진=유튜브 캡쳐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