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10년 2억4000만$ 시애틀행 '초대형 잭팟'
OSEN 2013. 12. 07
FA 최대어 로빈슨 카노(31)의 시애틀 매리너스행이 확정됐다.
10년간 총액 2억4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잭팟'이 터졌다.
'ESPN'을 비롯해 미국 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노와 시애틀이 10년간 총액 2억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우리 돈으로 약 2539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 큰 규모의 계약으로
카노는 정든 뉴욕 양키스를 떠나 시애틀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카노는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에서 유명 래퍼 제이지(Jay-Z)로 교체하며
10년간 총액 3억1000만 달러를 요구해 파장을 일으켰다.
원소속팀 양키스에서는 7년간 총액 1억7500만 달러를 제시, 카노의 요구 조건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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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5년 TV 중계권 재협상을 앞두고
내년 시즌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하는 시애틀에서 카노에게 크게 베팅했다.
제이지는 지난 6일 비행기를 타고 시애틀로 이동, 매리너스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시애틀의 9년간 총액 2억2500만 달러 제의를 제이지가 거절하며 결렬 위기에 놓였다.
제이지는 10년간 총액 2억5200만 달러를 요구, 성의를 보인 시애틀 구단을 당황시켰다.
하워드 링컨 시애틀 사장도 카노 측의 요구에 화가 난 나머지 협상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이어진 협상에서 이견 좁히기에 나섰고,
결국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2억4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간 총액 2억52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2008년 옵트아웃으로 양키스와 10년간 총액 2억7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것이 역대 1~2위.
이어 알버트 푸홀스가 2012년 LA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4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양키스와 계약한 우투좌타 내야수 카노는
2005년 빅리그 데뷔해 9시즌 통산 1374경기 타율 3할9리 1649안타 204홈런 822타점 799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7년 연속 모두 159경기 이상 출전한 카노는
3할 타율 7시즌, 20홈런 이상 5시즌으로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췄다.
올스타에만 5차례 선정됐고,
실버슬러거 5회와 골드글러브 2회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시애틀은 특급 2루수 카노의 영입으로 내년 시즌 전력 상승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양키스행에 이어 카노의 시애틀행까지 이뤄지며
이제 남은 FA 시장의 최대어는 명실공히 추신수다.
엘스버리와 카노 모두 기대이상 초대박 잭팟을 터뜨린 가운데 추신수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폭등하고 있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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