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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그랜더슨과 4년 6000만$ 계약

leekejh 2013. 12. 8. 19:36

 

                     메츠, 그랜더슨과 4년 6000만$ 계약

 

 

                                                                                                          OSEN    2013. 12. 07

 

 

추신수 등 수많은 외야수들과 루머를 뿌렸던 뉴욕 메츠가 라이벌 팀의 외야수였던 커티스 그랜더슨과 계약을 맺었다.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지역 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메츠와 그랜더슨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당초 메츠는 3년 계약을, 그랜더슨은 5년 계약을 원했으나 최종 계약은 절충안으로 여겨진 4년 6000만 달러(약 635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그랜더슨은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당초 입지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추신수의 몸값에 부담을 느낀 메츠가 구매자로 떠올랐다. 지난주부터 메츠와 연계된 그랜더슨은 주초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과 저녁을 함께한 뒤 사실상 계약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2004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랜더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1187경기에 나가 타율 2할6푼1리, 217홈런, 606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1년 41개, 2012년 4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4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부상으로 61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 7홈런, 15타점에 그쳤다.

이런 그랜더슨이 연 평균 1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점은 추신수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미 언론들의 예측을 뒷받침한다. 외야 FA 선수들이 점차 줄어가는 상황에서 외야 보강에 실패한 팀들이 추신수에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양키스는 불과 2시간 사이에 로빈슨 카노와 그랜더슨의 이적 소식을 바라봐야 했다. 올해 FA시장 최대어인 카노는 7일 시애틀과 10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이제 신체검사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USA투데이는 7일 “양키스가 외야 보강을 위해 추신수와 재접촉할 것”이라며 추신수 영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OSEN=김태우 기자] skullboy@osen.co.kr